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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챔피언 -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김도윤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평점 :

나는 어렸을 때 장기를 즐겼다. 그런데 내 아이들은 장기는 잘 모르고 체스를 한다. 아이들과 같이 나눌 게임을 찾다가 체스로 정했다. 아이들과 제대로된 체스 게임을 하고 싶어서 체스 전략서를 찾고 있었다.
체스 플레이어 겸 체스 코치인 저자는 체스를 연구하는 사람이다. 체스를 잘 두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총 5단계로 이루어지는 사고의 과정과 전략을 살펴본다.
먼저 상대가 수를 두면 의도와 목표를 살펴서 구체적인 위협을 살핀다. 체크, 잡기, 공격 등으로 강제수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위협이 있을 경우 방어하거나 무력화하는 수를 두고, 그렇지 않다면 내가 전술을 시도할 수 있는지 살핀다.
3단계는 전술 시도가 불가할 경우 전략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찾는다. 4단계에서는 2~3단계에서 추린 후보수를 가려내고 5단계에서는 4단계의 판단을 바탕으로 후보수 중 최선의 수를 선택한다.
체스는 게임 초반, 중반, 후반의 과정에 따라 전략 전술이 다르다. 게임 초반을 오프닝 게임이라 하고, 중앙에 폰을 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폰을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기물들을 빠르게 같이 움직여서 전투를 준비한다. 체스에서 킹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킹의 안전과 룩의 전개에 유리한 캐슬링을 빨리해야 한다.
게임 중반을 미들 게임이라 하고, 기물의 공격과 방어에 집중한다. 백과 흑의 기물의 길을 머릿 속에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중반에는 다양한 체크 전술을 배워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 후반은 엔드 게임이라 하고, 기초 체크메이트 패턴을 마스터 하는 것이 우선이다. 2개의 룩을 이용한 계단 메이트, 킹과 퀸을 이용한 체크메이트, 킹과 룩을 이용한 체크메이트는 반드시 알아야할 기초 체크메이트다.
초반에는 킹을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하지만 후반에는 킹을 중요한 위치로 보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후반에는 폰이 원하는 기물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본 체스 가이드 중에 최고다. 체스의 기본규칙부터 초반, 중반, 후반에 사용가능한 전략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캐슬링, 프로모션, 양파상과 같은 특수규칙은 꽤 흥미롭게 따라할만하다.
체스의 전술을 통해 수를 읽는 방법을 배우고, 12가지의 체크메이트 패턴을 익히면 최강의 길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기본 규칙들과 전술을 익히고 오프닝, 미들게임, 엔드게임의 전술을 차례로 익혀보자.
체스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알고 두는 체스게임과 모르고 두는 체스게임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나처럼 체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