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지은 단독주택 - 다가구주택 입지 선정부터 시공까지, 평생 후회 없는 내 집 짓기
홍성옥 지음 / 소울하우스 / 2022년 7월
평점 :

나는 어린 시절을 산수가 아름다운 산골 마을에서 자랐다. 그래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편하고 그립다. 아파트 생활을 한지도 15년이 넘어간다. 요즘은 아파트보다 자꾸 단독주택에 눈이 간다. 아파트 생활이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골 생활을 꿈꾸는 내게는 단독주택에 더 눈이 간다.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직접 지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 내게 마침 책 한 권이 들어왔다. <잘 지은 단독주택>에는 작가가 나처럼 답답한 아파트를 벗어나 다가구주택을 짓는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다. 건축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관심을 가지고 진행한 과정을 담은지라 나에게는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은 아파트 탈출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저자가 보내는 희망편지가 아닐까 싶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보다 저자의 용기가 대단할 뿐이다. 언젠가는 나도 저자처럼 내 집을 짓기 위한 준비를 할 날을 상상해 보면서 책을 읽어 본다.
먼저 책을 풀어가는 중심이 되는 집 짓는 10단계부터 알려준다. 기획부터 토지 구입, 건축사 선정, 설계 진행 및 건축 허가, 시공사 선정, 착공 및 시공, 사용 승인과 건물 등기까지 생소한 과정들이 이어진다. 의욕도 중요하지만 문제 없이 집을 지어야 하므로 법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한다.
집 짓기 10단계는 크게 예산부터 설계까지, 시공에서 하자보수까지의 두 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주택 신축 예산 설정부터 땅 고르는 방법, 집 설계하기에 대해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예산 짜기에서 다가구 주택 건축을 통해 임대수익으로 건축비를 충당하는 아이디어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참신한 방법인 것 같다.
땅은 거주 목적과 투자 목적을 같이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첨부한 2022 주요 국토 개발 프로젝트 100을 참고하면 토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집을 설계할 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가족과 협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나도 적극 공감한다. 나만 살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꽤 오랫동안 살아가야할 집이기 때문이다.
가족회의를 통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사를 선정한다. 건축사를 선정하고 설계하는 과정을 가족들과 계속 공유하면서 진행하면 하루 하루가 행복함의 연속일 듯 하다. 내 집을 짓다보면 설계도를 정말 많이 볼 것 같다. 설계도를 보는 재미가 늘어간다.
시공사 선정을 하고 건축을 진행하면 된다. 저자가 생각하는 소형 단독주택 시공사와 다가구주택 시공사 선정의 기준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저자처럼 다가구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은 종합건설회사를 잘 선정해야 한다. 저자의 노하우를 따라가다보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수 있을 듯 하다.
저자가 명명한 선향당을 건축하는 과정을 12단계와 입주 점검 및 하자보수의 과정으로 보여준다. 직접 짓고 고르고 선정하고 점검하고 하자 보수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펼쳐진다. 직접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줄 것이다. 여기에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일부만 추가하면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한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