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 ESG 시대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관리 철학
신현암.전성률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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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는 혁신과 창의의 아이콘이다. 파도칠 때는 서핑을 권한다는 파타고니아를 알게 된 것은 책을 통해서다. 전에는 알지 못했던 회사였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그렇게 자주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파타고니아 회사에 대한 열풍이 대단한 것 같다.



파타고니아는 등산을 갈 때는 항상 등산복을 챙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파타고니아는 직원이 스키를 타거나 등산을 하러 가면 모든 비용을 회사가 부담한다.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가 열정적인 등반가인 이유도 있다.



쉬나드는 암벽 등반을 할 때 박는 피톤(piton)이 암벽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초크(chock)를 개발하고, 등반할 때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옷이 필요해서 등산복을 개발했다.



특히 쉬나드는 환경보호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으로 모든 면직 의류는 100% 유기농 면만을 고집했다. 이런 철학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로 인한 종업원 건강 문제로 시작되었다. 심지어 목화 생산 농부들이 독한 농약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100% 유기농 면만을 고집한 것이다.



2012년에는 뜬금없이 식품 사업에 뛰어든다. 매일 구매하는 식품 사업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진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시작은 훈제연어였다. 2016년에는 지구를 구하는 맥주, 롱 루트 에일을 선보였다. 파타고니아가 생산하는 맥주는 기존 밀이 아니라 컨자(Kernza)라는 품종을 사용한다. 컨자는 살충제 없이도 잘 자라고 물이나 비료 사용량도 적다.



그러나 컨자는 서늘하고 추운 지역에서만 자라고, 알곡 크기가 기존 밀알의 5분에 1에 불과하여 기존 제분시설로는 가루로 만들 수 없었다. 이에 파타고니아는 컨자를 원료로 한 맥주를 위해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재배 농가와 계약을 맺는 노력을 보인다. 여기에 맛있는 맥주를 위해 HUB와 손잡고 세계 최초의 환경재생형 맥주를 생산하게



파타고니아의 사업은 환경보호라는 일관된 경영원칙 하에 이루어진다. 식품사업도, 맥주사업도, 등산복 사업도 모두 환경보호라는 경영철학을 철저히 지킨다.



저자는 이런 파타고니아의 일관성, 적합성, 브랜드 지속성 등의 관점에서 여러 기업들을 소개한다. 60세 이상의 직원만 뽑는 가토제작소, 공짜로 약을 제공하는 머크 제약사, 아빠와 딸이 함께 비건 콘돔을 만든 서스테인내추럴, 전 직원의 75%가 자폐 성향을 가진 회사 스페셜리스테른 등 기존 기업과는 다른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ESG와 MZ세대의 교착점에서 반드시 배워야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25개의 기업들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기업들에게서 발견하지 못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확인해 보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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