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만 하면 장사는 저절로 됩니다 - 평범한 골목을 핫플레이스로 만드는 라라브레드 이야기
강호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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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브레드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잘 모르는 브랜드였는데 어느 순간 책부터 미디어까지 심심찮게 등장한다. 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책을 들게 되었다.



강호동 대표의 약력을 보면 일본의 유명한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떠오른다.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가난함, 허약함, 못배움을 3가지 은혜라고 말했다. 가난해서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는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약하게 태어난 덕분에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아 일찍부터 건강에 힘썼으며,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했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받들어 배우는 데 힘을 쓸 수 있었다.



강 대표도 피가 나면 멈추지 않는 혈우병을 가지고 태어났고, 학교에서는 늘 왕따였던 탓에 최종 학력은 중졸이다. 어린 시절 15년 동안 기초수급자였으며, 18세에 단돈 5만원을 들고 집을 나와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법을 터득한다.



더불어 틈틈이 2천여 권의 책을 읽으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익혀 26살에 호프집을 창업할 시드머니 1억 1천만원을 모은다. 약 20년 동안 깨우친 장사경험으로 지금은 연 매출 100억 규모의 사업을 하고, 100억 규모의 자산가가 되었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그저 꿈과 의욕만으로 상경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가게를 창업하고 실패하고 도전하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타르트 전문점을 성공시켜 전국 40개 지점을 오픈한다. 이후 라라브레드라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통해 매출 100여 억원을 달성하는 큰 성공을 거둔다. 저자는 본인이 바닥에서부터 힘들게 겪은 시행착오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 주고 싶다고 한다.



우연히 읽게 된 헬렌 켈러의 전기를 통해 인생을 바꾸는 전환기를 맞은 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학교에서보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음을 깨닫고 사업의 노하우를 책에서 찾아 나갔다. 그는 성공의 일등공신을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책은 라라브레드가 탄생하기까지 강 대표가 겪은 시행착오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초기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의 경우에 강 대표의 사례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첫 창업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고, 장사가 잘 되지만 망하는 이유를 깨닫기도 한다. 돈을 잘 버는 것과 잘 관리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타르타르를 성공시켰다. 타르트는 하나에 5,000~ 6,000원 정도로 단가가 높은 편에 속한다. 평소에 자주 먹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선물용으로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덕분에 객단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은 선물 아이템으로 인식되어 성공을 이루게 되었다. 컨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타르타르에 이어 성공시킨 라라브레드의 성공의 법칙은 무엇을 팔 것인가? 어디에서 팔 것인가? 어떻게 사랑받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노하우를 풀어 준다. 100억 매출을 내는 대박 성공을 이루는 실전 노하우를 읽어보는 재미가 좋다. 실제 경영을 하는 대표의 입장에서 알려주는 핵심 노하우라 그런지 가슴에 와 박힌다.



강 대표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절절한 이야기가 공감을 일으킨다. 그가 겪은 모든 시행착오와 실패를 온전히 다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창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하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창업오빠 강호동'도 찾아서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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