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 지금 사야 합니다 - 최소한 2024년, 큰 변수만 없으면 2027년까지 상승하는 (사인 인쇄본)
함태식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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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을 하나도 모르는 완전 초보 부린이다. 대기업 금융기관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꾸준히 세뇌교육을 받은 결과다. 당시 내가 몸담고 있던 회사에서는 일본의 경제상황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20년 주기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부동산 시장도 그렇게 전망하여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전철을 밟을거라고 교육했다.



그래서 부동산을 사면 절대 안되고, 반드시 폭락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무려 20년 동안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왜 회사를 믿고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지 후회스러울 뿐이다. 금융상품을 강조하다보니 부동산과 같은 실물 상품을 게을리한 것은 아닌지...



저자의 말대로 2014년 말부터 상승세를 시작한 부동산 시장은 7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소한 2024년까지도 상승할 것이고, 큰 변수만 없으면 2027년까지 상승하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지금 당장 사라고 한다. 2027년까지 상승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문구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임대차 시장이 바뀌고 전세시장이 위축되면서 이제는 주거를 소유의 형태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완벽한 때란 없다. 실거주의 목적이라면 상승장인 지금이 바로 아파트를 사기에 적기다. 지금 아파트가 너무 많이 올라서 어떻게 사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아파트 청약처럼 새 것에 목매지 말라고 한다. 새 아파트에 당첨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당첨이 되더라도 입주시기 및 개발절차에 상당한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이라도 구축 아파트라도 사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저자는 1987년부터 2021년까지 1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구간은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상승 및 보합 구간이 80%로 월등히 높기 때문에 지금 당장 투자해야 기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6개월을 넘기지 말고 실행하라고 한다.



이 책은 구성이 독특하다. 부동산 폭락장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과거 데이터를 분석했다. 각 정부들의 다른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부동산 초보들인 부린이들이 기초부터 알아야 하는 부동산 지식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데 지침이 될만한 지식을 소개한다.




내 집 마련 전략 가이드라인




1. 어디가 최선인가?



아파트의 가치는 곧 입지의 가치다. 좋은 일자리가 있고 주거지가 훌륭하면 어디든지 오른다고 말한다. 일자리가 풍부하고 배후 주거지가 훌륭한 곳이 바로 강남 3구다. 그러나 모두 강남에 살 수는 없다. 강남에 살 수 없다면 강남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답이다. 그래서 교통이 잘 발달된 곳이 중요하다.




2. 얼마가 최선인가?



저자는 호갱노노와 네이버 부동산을 동시에 체크한다. 특히 가격 변동이 심할 때는 반드시 네이버 부동산에서 호가를 확인해야 한다. 원하는 지역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이동해 시세를 파악해야 한다. 결국 앱과 전화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답이다.




3. 어떤 물건이 최선인가?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를 비교하여 덜 오른 아파트를 찾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비슷한 곳을 고르면 거주하는 사람들의 소득수준 등 비슷한 데이터가 많아서 신뢰도가 높아진다.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 변화를 지켜본 다음, 최근의 가격 변화를 체크하면 좋다.



내 집 마련 가이드라인은 실전에 써 먹을 수 있는 꿀팁이다. 거창한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살 집 먼저 비교하고,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공부만 하는 것보다 실제로 내가 살 집을 통해 실행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습득 방법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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