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만나는 City & Town 가이드북 (한정판) - 2022-2023 최신판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산티아고 순례길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의 둘레길, 올레길에 종교적인 의미가 더해진 느낌이랄까? 걷는 즐거움과 고통,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 등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먼저 걸어본 작가가 그려주는 33일간의 순례길 일정을 따라가보자. 일정은 생 장 피드포트에서 시작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진다.
1일차. 생 장 피드포트에서 론세스바예스까지(26.3km)
대체적으로는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중간 중간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하면서 걸어가야 한다.
2일차. 수비리까지 (21.9km)
완만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수비리 근처에서 급격한 내리막길을 만난다. 이 곳에서는 산티아고 성당을 포함하여 프랑스 고딕양식의 성당을 만날 수 있다.
3일차. 팜플로나까지(21km)
대체적으로 평지로 이어지는 다소 쉬운 경로다. 팜플로나는 스페인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하는 출발지이기도 하다.
4일차.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24.4km)
오르막길로 이어지다 내리막길로 마무리하는 구간이다. 주의해야할 것은 오르막길이 쉽고 내리막길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평지로 이어진 길이 마을과 포장도로로 이어져 있다.
총 33일간의 일정을 구간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표시해서 순례자들의 일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을 조심해야 하는 구간은 친절하게 설명까지 덧붙인다.
구간별로 들르게 되는 도시와 작은 마을에 대한 사진과 더불어 역사적, 문화적인 설명을 곁들인다. 순례길인만큼 성당이 곳곳에 많이 있다. 역사를 따라가면서 들르는 성당 이야기가 흥미롭다. 지형 지물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읽다보면 중세사가 한 눈에 그려진다.
조대현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길 책자를 거의 다 가지고 있다. 다른 책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꼼꼼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고, 포켓 다이어리와 이 책 2권만 가지고 당장 떠나도 문제 없을 것 같다. 다만 미리 숙박과 식사에 대한 부분만 별도로 챙기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