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인류 -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분들께 전하는 골치 아프지 않게 사는 법
양하영 지음 / 파라사이언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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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다양한 만성질환에 시달린다. 예전보다 살기 좋아지고 맛있고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었음에도 만성질환을 달고 산다. 개인적으로 만성질환은 양의학보다는 한의학이 더 효과가 있는 듯 하다. 오래도록 가지고 있는 질환이라 빠르게 치료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뿌리를 치료하는 치료법 때문이지 않을까?



저자는 한의학 박사로서 우리를 괴롭히는 여러가지 잔병들과 만성두통을 주제로 20년 동안 연구해 왔다. 다양한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을 관찰하고 실험하고 검증하면서 누적된 기록을 통해 책을 출간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만성두통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싶다. 내 주위에도 만성두통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가끔 편두통이 심하게 올 때가 있다. 다른데도 아프기는 하지만 두통이 오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난다.



실제로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내색않고 그냥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저자에 의하면 현재 두통 치료에 사용되는 대다수의 약들이 진통제라고 한다. 두통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주로 처방한다고 한다.



저자는 20년 동안 스스로를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두통은 자신의 행위나 생활 습관의 문제로 생긴다는 가설을 세우고, 스스로 관찰하고 혹독하게 실험을 했다. 모든 활동과 두통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논문에 나온 치료방법들을 실험하고 검증하였다. 그 결과 저자가 세운 가설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두통의 원인을 다른 질병과 다르게 본인 자신에서 찾으라고 말한다. 이 책은 두통에 대해 알리고, 의사들이 문진하는 자료를 방대하게 실었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두통의 정도가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두통을 위로받고 스스로 깊이 이해하게 되면 치료법 또한 알게 될 것이라 말한다.



두통을 알아가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여행의 시작이다. 나의 고민과 생활을 돌아보면서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것으로부터 두통의 진단이 시작되고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일차문진이 시작된다.



두통이 시작된 시기는 언제인지, 얼마나 자주 아픈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두통의 강도는 어떤지, 통증의 부위, 양상, 시기가 어떤지를 종합적으로 문진한다. 또한 두통과 동반하는 증상이 있는지 살핀다음 두통의 유발요인을 찾고 약을 처방하거나 음식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조언을 덧붙인다.



다음으로 생활 속에서 만성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생활행동, 식사 및 음식 섭취습관, 다른 질병들과의 연관성, 인생의 시기별 특징 등을 연구하여 두통의 배경을 설명한다.



문진과 생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처방을 받고 두통일기를 쓰도록 권한다. 만성두통이라고 해도 당장 그 원인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두통일기를 쓰면서 두통의 상황과 유발요인을 찾아가는 것은 도움이 된다. 더불어 두통을 완화시켜주는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만성두통에 대해 다룬 책은 별로 없었다. 저자는 한의학박사로서 20년에 가까운 연구와 검증을 통해 두통의 유발요인과 치료방법, 생활 속에서의 실천습관 등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한 사람이 연구하고 집필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이다.



만성두통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의학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해보면서 두통의 완화 정도를 테스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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