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처음 읽는 미래학 팟캐스트
앤드류 메이나드 지음, 권보라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를 계획하고 예측하면서 사는 생물은 인간이 유일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예언한다. 하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이루어지지 않거나 헛소리에 불과하다. 오히려 과거 수십 년 전에 만든 영화 속의 현실들이 요즘 이루어지는 게 많다.



저자는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싶어하고, 미리 예측해보고 싶어하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감히 미래를 예언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미래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해 다룬다.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60가지의 소주제를 통해 미래를 논한다.




미래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의 단초를 제공한다.



본능


인간의 뇌는 오래전 뱀과 같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지 모르는 것들을 본능적으로 피하도록 발달했다. 꽤 오랫동안 본능이 인간을 지배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년 동안 기술은 놀랄만한 속도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본능에만 의지해서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엄청난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만들어낸 미래는 인간이 연마해온 본능이 더 이상 유용하지 않게 만들어가고 있다. 본능은 무의식적으로 우리를 보호하려고 작동하지만 본능이 작동할만한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위협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 하다.




희망


미래를 위한 계획에 희망은 필수적이다. 물론 희망만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개발한 기술과 도구를 통해 숱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으로 가는 길을 찾아내는 것이다. 희망과 기술이 연결되면 미래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희망은 미래를 향한다. 현재에 겪고 있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도 이를 꺾을 수는 없다. 희망으로 이겨내는 사람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고 누릴 자격이 있다. 여기에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면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이다.




변화


희망만큼이나 미래로 가는 길을 찾는 데 중요한 열쇠는 변화다. 변화는 미래를 위한 혁신과 발명, 학습과 성장의 핵심이다. 인간은 변화를 예측하고 이해하기 위해 수학을 발전시켰지만 정교한 수학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일정한 패턴을 가지는 않는 변화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다양한 변화의 상황에 대처하면서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다양하고 혼란한 상황에 직면한다. 우리가 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깊어간다.



이 책은 미래 예언서나 미래를 위한 안내서는 아니다. 우리가 살아온 과거의 역사와 우리가 발전시킨 기술, 그리고 인간의 고유한 특성들을 바탕으로 미래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인간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 쯤 고민해볼만한 문제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