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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주역공부 - 다산처럼 인생의 고비에서 역경을 뛰어넘는 힘
김동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나는 40대다. 아직 50은 아니지만 지금이 인생의 최대 고비다. 내가 겪고 있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 시기에 내게 힘을 주고 역경을 뛰어넘는 힘을 주는 책을 찾았다.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태어나서 처음 가져보는 주역 책이다.
아직 50이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갈 곳을 잃어버렸다. 다른 사람들처럼 무언가를 이루어낸 한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다. 지금부터 무언가를 찾아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지금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잃어버린 나를 찾고, 더 나은 미래의 삶을 기획해야 하는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은 정말 내겐 행운이다.
저자는 학창시절부터 다산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즐겼다. 그러면서 다산에 몰입하게 되고 다산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을 전달하고 싶었다. 세상에는 권력 있는 자, 재물 있는 자는 있어도 진정한 어른이 없다고 느껴 다산을 소개하기로 한다.
나는 나이가 30이 넘으면 걱정 없이 나만의 삶을 사는 진정한 어른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고민과 삶에 대한 걱정은 점점 많아졌다. 세상의 유혹은 더 많아졌고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는 내 자신을 볼 때는 정말 한심하기 이를 데 없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에 맞게 더 지혜로워지고 더 현명해지고 싶었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동양의 고전이라는 생각이다. 저자는 다산을 연구하면서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상을 찾아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새로운 나를 세워야 한다. 새로운 나를 세우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알아야 한다. 누구나 시련은 겪는 것이기 때문에 이 시련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잘 이겨내야 한다.
때로는 행동하지 않는 것이 이득일 때가 있고, 때를 기다리면서 매일 정진해야 한다. 권력을 얻거나 부를 얻어 강한 자가 되면 몸가짐에 더욱 조심해야 함도 알려준다. 노력하는 사람은 시련조차 이기기 때문에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평생 한 번은 자신만의 기회가 오기 때문에 매번 그 기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 나만을 위한 기회가 왔다! 잡자!
다음은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넘어서라고 한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여주면 많은 일들이 풀린다. 작은 것은 먼저 주어야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는 지금도 유효하다.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하는 기회를 늘리고 평생 따르고 싶은 스승을 모시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고, 품격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행동을 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크게 지나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주역과 다산의 가르침을 통해 스스로를 바로 세우고, 정해진 운명을 넘어서면서 마침내 인생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주역과 다산에 가르침에 담긴 지혜를 1독으로 다 품을 수는 없지만 곁에 두고두고 보면서 참고하는 인생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