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이 리더십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리더는 큰 조직을 이끄는 사장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아니면 조금 더 작은 팀 정도는 이끌어야 리더로 생각한다.
저자는 리더는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모두가 리더라고 말한다. 즉 리더십은 누구나 갖추어야 할 마인드셋이자 실행력이다. 나는 나의 인생을 끌어가는 리더이고, 우리 가족을 이끄는 리더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이고,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다면 직원들을 이끄는 리더다.
리더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관리자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대에는 관리자의 지시만 잘 수행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제한적인 환경을 이겨내고 스스로 찾아서 성과를 내는 셀프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800여개 회사, 17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도왔다. 그 과정에서 진짜 리더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만났고, 이 책에 모든 것을 담았다.
그런 리더들은 공통적으로 의식이 회사의 외부를 향해 있었고, 때에 따라 괴짜로 불릴만큼 특이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짜 특이한 것은 그들의 성격이나 언행이 아니라 성과였다. 뛰어난 리더는 팀원들과 특출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상위 5% 리더들은 의외로 팀원보다 특별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팀원 전체의 능력보다 뛰어날 필요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뛰어난 조직은 팀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지향한다.
상위 5% 리더들은 자신의 업무 능력을 높이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팀 전체를 잘 운영해서 팀원들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팀원들이 가진 재능을 잘 파악하여 그들만의 남다른 재능을 팀 내에서 부각시키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상위 5% 리더들은 의외로 과감한 결단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더 많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결정과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동시에 한다.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즉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모할 정도로 과감한 결단이 아니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되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보다 실패 확률을 낮추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실패 확률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맞지 않을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높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리더의 행동을 분석했다. 저자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선택지를 늘리면서 다양한 행동을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성과를 내는 리더들의 행동을 조금씩 따라하다보면 성과의 변화가 생기고 결국은 의식도 바뀌게 될 것이다. 수많은 데이터와 수많은 시간을 통해 핵심적인 결과를 정리했다.
이 책은 그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성과를 내는 리더들에 대한 나의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누구나 완벽하다고 느낄만한 리더의 진짜 모습은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자신의 능력보다 조직의 능력을 키워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목적은 '아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처음부터 욕심부려서 다 실천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