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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3월
평점 :

2019년 말부터 전세계는 세계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바이러스 감염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는 한 지역에서 시작해서 세계의 한 지역도 예외 없이 감염시켜 팬데믹으로 발전하였다. 2022년 4월이 끝나는 시점에도 오미크론이 극성이다.
저자는 팬데믹의 원인은 바이러스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비바이러스성 팬데믹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비만, 고혈압, 고혈당과 같은 대사증후군에 기인하는 현대병이 그 증거라고 말한다. 이것들이 악화되면 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저자는 이것을 비바이러스성 유행병으로 또 다른 유형의 팬데믹이라고 말한다.
또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도 비바이러스성 유행병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이런 유행병의 원인으로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들에서 원인을 찾는다.
많은 현대인들이 고생하는 성인병은 대사증후군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으로 생긴다고 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가 올라간다. 그러면 세포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게 되고 혈당치가 정상으로 돌아간다. 그 결과 나는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면 음식 섭취에 따라 올라간 혈당치를 내리지 못하게 되고, 비정상적인 대사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인슐린 저항은 이렇게 일어난다. 그렇다면 혈액에 인슐린이 과다해서 생기는 '고인슐린혈증'은 어떨까?인슐린이 많아지면 세포작용이 빠르게 진행되지만 아이러니하게 암 발병률도 함께 올라간다.
저자는 우리가 매일 즐겨 먹는 다양한 음식들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콜라, 합성감미료, 착색료, MSG 등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맛있는 것들의 속살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아는 것이 병이라고 했다. 모르고 먹으면 근심이 없겠지만 진실을 안 이상 더 이상은 맛있는 것들을 모른체하며 무작정 먹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단무지의 연노랑에 담긴 진실, 어묵과 게맛살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사무실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믹스까지. 지금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 줄여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저자는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인슐린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너무나 맛있게 먹는 맛있는 것들의 비밀을 낱낱히 파헤친다. 그리고 건강하지 않은 짝퉁 음식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린다.
나는 내가 먹는 것에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이 책을 읽은 이상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심지어는 공격할 수도 있는 맛있는 것들을 잘 조절해야 하겠다. 그리고 저자가 100페이지가 넘는 페이지를 통해 조언하는 내 몸을 지키는 식생활을 지금 당장 따라해야 한다.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을,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는 적은 음식을 먹고, 물을 자주 마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고 조언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