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 생존하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윤정원 지음 / 라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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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라는 말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에 가장 적합한 두 가지 문장이 아닐까 한다.



디지털 시대에 창업은 너무나도 쉽다. 시작하기도 쉽고 그만두기도 쉽다. 아이디어를 아이템으로 연결하고 실행하고 성과를 내는 과정도 정말 쉬워졌다. 그러나 기업이 정착하고 성공을 하는 것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특히 지금은 과거 전통적인 기업들에게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다. 이제 시작하는 기업은 당연히 디지털 기업이지만 전통적인 강자 기업들이 앞으로도 강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 부분을 다룬다.



아무리 기술이 변해도 가치는 잘 변하지 않는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변하지 않는 가치는 바로 고객이다. 고객의 욕구, 욕망, 불편한 점을 파악해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이런 해결책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인지가 변수다.



이 책에는 4가지 유형별로 8개 기업의 사례를 다룬다. 기술을 통해 사업의 경계를 무너뜨린 기업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라이프를 바꾼 사례들, 메타버스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기업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사례를 다룬다.



저자는 유명한 위워크의 몰락을 들면서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논한다. 단순히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디지타이제이션(Digitization), 비즈니스 운영방식을 바꾸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하고,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나오는 사례는 전형적인 디지털 트랜스포이션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다.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을 따라하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려다 가랭이가 찢어진다'는 말도 있다. 레벨이 낮은 초기 창업자가 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를 안다고 해서 동일한 전략을 수행할 수 있을까? 개인도 그렇지만 회사도 나름 레벨이 맞아야 배울 수 있고 따라할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32개의 기업들이 대단한 기업들인 것만은 확실하다. 잘 읽다보면 자신의 업종과 비슷하거나 컨셉이 비슷한 기업의 전략을 열심히 벤치마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저자는 이것을 인사이트(Insight)가 아닌 포사이트(Foresight)라는 말로 대신한다.



급변하는 세상을 혁신을 통해 미리 앞서가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나와 우리 기업이 어떻게 생존해야 할지 방향을 찾아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사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작게라도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포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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