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운데 왜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 주식 계좌 개설부터 평생 가는 가치투자자까지 한 권에 담은 주식 투자 가이드 이 쉬운 시리즈 2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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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참 어렵다. 투자학을 가르치는 교수도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분야다. 한국에서 주식 투자는 투기에 가깝다. 선진국에서 주식은 은퇴자금을 굴리는 가장 일반적인 수단이다. 나도 이제부터 주식을 투기보다 자산을 굴리고 축적하는 수단으로 공부하려 한다. 예전에는 전혀 관심 없었던 주식 투자책을 열심히 보는 이유다.



이제는 주식과 부동산을 열심히 공부하려 한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루에 10분이라도 내서 공부할 예정이다. 내게 주식과 부동산 투자는 종자돈을 모으는 수단이기보다는 일정 금액의 재산을 형성한 이후를 위한 대비다.



93세인 워런 버핏은 2021년 4분기에 글로벌 1등 게임사인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지분을 매입하였다. 대표적인 성장주에 공격적인 가치 투자를 한 것이다. 또다른 가치투자자인 찰리 멍거는 올해 99세의 나이로 알리바바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뉴욕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2년 3월 기준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고 하니 충격적이다. 90세를 넘어선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아직도 주식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사실이 나를 분발케 한다.



이 책은 주식을 전혀 모르는 주린이나 나처럼 한 동안 주식시장을 떠나 있다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딱인 주식 지침서다.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주식을 처음으로 시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주식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 주식시장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주식은 어디서 어떻게 사고 팔아야 하는지부터 알려준다. 주린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부터 설명해서 주식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필수 언어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주식의 기본을 공부하고 나서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기업공개, 공모주 투자, 주식시장과 관련된 시장의 지표(금리, 유가, 물가, GDP 등) 등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말 그대로 이 책 한 권이면 주린이 졸업이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가치투자가 중요하다. 저평가된 주식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여 회사의 정보를 파악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모든 돈에는 만기가 있다는 생각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국내주식 투자 외에 국채, 리츠, 금, 달러,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지식도 실려 있다. 국내를 벗어나서 미국과 중국, 그리고 다른 아시아와 유럽의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안내한다. 애플이나 아마존 주식을 어떻게 사는지 알려준다.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애플과 아마존 주식을 몇 개 정도 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오고 있었다.



저자는 마지막을 주식의 기술적 분석과 투자철학으로 갈음한다. 딱 여기까지가 주린이의 영역이다. 내가 접한 다른 책들은 기술적 분석 이후를 다룬다. 그 동안 공부 순서를 거꾸로 하고 있었다. 이 책으로 시작해서 기술적 분석 이후를 다루는 고수들의 투자 기술을 배워야 함을 알았다.



총 8개의 챕터를 통해 주식과 주식시장의 모든 기본 정보를 담았다. 각 챕터 말미에는 수준 점검을 위한 문제도 실려 있어 마치 수험서를 공부하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책을 3번 정도 읽고 나면 이제 주식시장의 왕초보 딱지는 끝이다. 이제부터 다른 고수들의 노하우를 배우러 가보련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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