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호건 골프의 기본 - 전설의 골퍼가 남긴 위대한 레슨 5
벤 호건.허버트 워런 윈드 지음, 앤서니 라비엘리 그림, 김일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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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배운지 10년이 지났다. 제대로 배웠다고는 볼 수 없지만 벌써 10년이 지났다. 실력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골프를 배울 때 몇달 열심히 연습하고 지금까지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를 핑계로 대면서 연습은 안하고 간간히 필드에만 나가는 정도다. 당연히 실력이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운동이 그렇지만 골프는 특히나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동이다. 비거리나 방향이 자세에 달려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처음에 배울 때 똑같은 자세로 연습을 몇 달 간 훈련시킨다. 골프의 기초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 <벤 호건 골프의 기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라고 하는 벤 호건이 골프의 기본 중의 기본만을 담은 골프의 정수다. 1957년에 이 책을 쓰고, 1980년대에 개정판이 나왔다. 위대한 책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 가치를 더한다고 했던가? 그의 책이 2022년에 재출간되었다. 그는 1980년대 개정 당시 "1957년에 썼던 것과 똑같이 쓸 겁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이 책에 그의 모든 것을 담았다.


미국의 유명한 골퍼인 래리 넬슨, 마크 오메라 등도 호건의 책을 교본 삼아 연습을 했다고 한다. 잭 니클라우스는 호건의 책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의 스윙 동작이 호건식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탁월한 골프 스윙 동작을 발견하고 이 책에 그대로 담았다. 이번 개정판도 어떤 수정도 거치지 않고 원본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한다.


책은 목차처럼 5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내용은 스윙에 관한 것 한 가지다. 그립을 잡는 법부터 스탠스와 자세, 스윙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주의사항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앞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요약하고 반복한다.


페이지마다 스윙을 하기 위한 다양한 자세들이 실사처럼 잘 그려져 있다. 자세가 안 잡히는 사람도 글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나도 골프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림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운동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기술이 있고, 변하지 않는 기술이 있다. 골프의 스윙을 위한 동작은 변하지 않는 기술이다. 1957년에 나온 벤 호건의 스윙 노하우는 그 이후 PGA 우수 선수들을 배출하는 데 기여했고,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윙 동작만 잘 익히고 제대로 따라한다면 골프하는 재미가 생길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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