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의 힘 -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남에 의해 결정된다
고도 토키오 지음, 정문주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남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문구가 뇌리에 와 박힌다. 내가 좋아하는 명언의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내가 주체성을 가지고 스스로 삶을 결정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이 책은 자신의 삶과 관련된 결정에 문제를 가진 일본인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범람하는 정보의 바다에서 결정을 하지 못하거나 제대로된 결정을 내리는 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작게는 음식을 주문하는 것부터 크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에서 우리는 결정을 남에게 미루거나 머뭇거린다.



남이 시키는 대로, 국가가 이끄는 대로 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권한다. 나만의 가치관과 판단기준을 세워서 스스로 결단하는 자기주도권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소한 1회독 하기를 권한다.



저자는 '결단의 힘'을 '혼자서 결정을 내리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이 힘은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발적으로 발현된다고 본다. 혼자서 결정을 내리는 일에 서투른 것이 스스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는 절망감으부터 온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남의 의견을 따라가거나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오히려 편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나라의 젊은 세대들이 결혼도 포기하고, 출산도 포기하는 이유가 스스로의 결정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제도와 기득권들에 인해 반강제된 선택이 아니었을까? 다른 각도로 보면 대부분이 포기를 하고 살기 때문에 나도 편하게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은 아닐지.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이는 그들이 자기주도권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미국을 가려고 미국행 비행기표를 샀는데 비행기가 목적지와 다른 곳으로 간다면? 결국 미국으로 가게 되어있던 비행기는 우리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오직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만이 도착지를 알 뿐이다.



이 책은 결단의 힘을 이끄는 자기주도권을 강조한다. 인생의 핸들을 직접 쥐고 스스로의 삶을 제어하며 주도적으로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나에게 제대로 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오히려 스스로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본인의 판단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기르려면 판단의 축을 만들라고 한다. 본인의 경험으로 생긴 잘못된 믿음과 편견을 파악하고 탈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리기 위한 판단기준은 인문교양으로부터 배우고, 지적 논쟁을 즐기라고 한다.



인생은 스스로가 평생 내린 여러 가지 결정들의 총합이라고 한다. 오늘 내가 사는 삶의 모습은 어제까지 내가 내린 결정들로 인한 결과물인 것이다. 작은 결단들을 줄이고 가급적이면 큰 결단에 에너지를 쏟아 부어서 인생을 시스템화, 자동화 시키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