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자동차여행 코스북 - 언택트 시대의 슬기로운 가족 여행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2년이 넘어가면서 중증도가 약해지고 계절병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국내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에는 무언가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여행은 하면서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동차 여행이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가는 캠핑과 여행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아이들과 여행을 가지 못한지가 벌써 2년이 넘어간다. 조심스럽지만 여행을 통한 일상회복은 자동차로 해보면 어떨까?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두 명의 작가가 20여년 동안 국내를 다니면서 직접 겪은 정보를 잘 정리해 놓았다. 국내을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5지역으로 나누어서 아이들과 자동차로 둘러보기 좋은 36 코스만을 선별했다.



책은 한 눈에 보는 여행코스 동선과 드라이브 포인트, 아이와 여행하면서 참고하기 좋은 꿀팁 등을 다룬다. 해당 코스마다 도로를 따라가며 방문하기 좋은 여행 명소나 드라이브 명소들을 꼼꼼하게 소개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자동차여행 컨셉에 맞게 아이들과 여행지에 대한 사전조사를 할 수 있는 지식들로 가득하다. 여행지를 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자료를 찾는 일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든다. 처음에 몇 번은 할만 하지만 이것도 여러 번 반복되면 쉽지 않다.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도 같이 들어 있다. 부모들로서는 너무나 감사한 책이다.



이 책이 제일 좋은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여행지별로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휴무일, 주차정보 등을 자세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지에 가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아이들과 먹고 쉬고 즐기는 것들에 대한 정보다. 갈 때마다 일일히 검색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이런 번거러움을 한 방에 해결해 주는 꿀팁이다.



부록으로 제공해주는 여행 관련 정보도 유용하다. '아이와 가기 좋은 휴게소'에서는 중요 고속도로마다 아이와 들르기 좋은 휴게소를 소개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 곳,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존이 있는 곳, 다양한 테마정원 및 프렌즈 스토어, 휴게소 병의원 정보도 알려준다.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게소, 다양한 지방의 유적이 있는 휴게소, 아이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휴게소 등 아이들과의 여행에 맞춤인 장소들을 자세하게 제공한다. 자동차로 휴게소만 돌아도 훌륭한 공부 및 힐링이 되기에 충분하다.



'자연 따라 달리는 풍경 드라이브 베스트'에서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우리나라 드라이브 비경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봄에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3월에는 벚꽃 피는 시기에 맞춰 자동차를 끌고 벚꽃 드라이브 명소를 다녀와야 겠다.



강과 바다, 호수를 끼고 달리는 수변 드라이브 코스도 너무나 좋다. 물과 산, 그리고 건물들이 한데 어울리는 풍경이야 말로 마음을 저절로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책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벌써 떠나고 싶은 마음에 엉덩이가 들썩들썩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활동과 케이블카 명소는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일탈같은 느낌이랄까? 삼척의 투명 카누&해양 레일 바이크, 양평 패러글라이딩 체험, 부여의 열기구&수륙양용버스는 아이들과 해보고 싶은 1순위 체험활동이다.



사천 바다 위를 가로 지르는 사천 바다 케이블카와 여수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타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케이블카는 무조건 다 타 보겠다는 목표를 세워본다.



책을 읽고 지도를 보고, 실린 풍경 사진들을 보면서 이미 마음은 현장에 가 있다. 이미 다녀온 것처럼 마음이 설레고 그립기까지 한다. 책이 너무나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가고 싶은 곳만 콕콕 짚어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장소마다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주는 정말 고마운 책이다.



아이들과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도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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