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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유럽 자동차 여행 - 2022~2023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조대현 저자는 뉴노멀을 강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도 달라져야 한다고 한다. 대면 접촉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여행의 대안은 자동차 여행이 될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여행서 이후로 동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동유럽 자동차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 책은 사람들을 가급적 접촉하지 않으면서 소도시 위주로 여행하는 법을 알려준다. 혼자서 즐기는 호캉스 위주의 여행 패턴도 추천한다. 계절에 따라 다른 여행 포인트도 알려준다. 혼잡함이나 비싼 가격을 피해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6월과 9월에 여행할 것을 추천한다.
동유럽은 발트해에서 발칸반도에 이르는 지역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은 역사적인 배경을 지닌 지역이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소련이 주도하는 사회주의 체제가 지배했던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나라로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이 있다.
동유럽은 중세문화 유산으로 가득한 곳으로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크라쿠프 등의 야경은 꼭 보라고 한다. 특히 이 곳의 풍경과 야경은 내가 좋아하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영화를 볼 때마다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위안이 되었다.
저자가 추천하는 동유럽 자동차여행의 코스는 3가지다.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해서 슬로베니아로 가는 코스는 폴란드나 체코로 입국하지 않는 코스다. 프랑크푸르트 항공노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저렴한 항공권이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한다.
두 번째는 체코의 프라하에서 시작하여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를 거쳐 빈을 여행하고 다시 체코로 돌아오는 코스다. 짧지만 다양한 소도시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추천한다. 세 번째는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로 입국해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남쪽의 크로아티아 도시를 여행하는 방법이다.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동차 여행의 묘미는 '점'이 아니라 '선'을 따라가는 여행이라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여행사 차량을 이용하면 '점'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목적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게 목표가 되어 버린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중간에 들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자유롭게 들를 수 있다. 여행의 묘미가 배가 된다.
자동차 여행을 잘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도 꼼꼼히 알려준다. 여행코스의 시작점과 종착점을 결정하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그에 따라 렌터카를 예약한다. 유럽은 유로가 통용화폐이므로 소액의 현금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차량을 픽업하기 전에 스마트폰의 심(sim)카드를 먼저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렌터카 원스톱 서비스를 체크하고 신용카드, 여권, 국제 운전면허증, 국내 운전면허증도 확인하라고 한다. 자동차보험 가입은 사전에 미리 체크하고, 차량을 픽업하게 되면 국내에서 하듯 차량의 내부와 외부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한다.
동유럽의 렌터카 예약을 위해 글로벌 업체 식스트(SixT) 사용법을 사전에 숙지하고,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가민 내비게이션의 한국어 버전을 한국에서 꼭 빌려가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다른 교통표지판에 대해서도 사전 숙지가 필요하다. 차량 주유, 도로 상태, 주차장, 통행료 등은 현장에 맞게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자동차로 여행하는 방법은 기존의 방법과는 너무나 다른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사전에 아무런 준비 없이 갔다가는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교통관련 법규 부분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 같다.
사전 준비에 대한 부분이 끝나고 여행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나는 발트 3국이라 불리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관심이 갔다. 각 나라의 인구는 100~300만 이내로 우리나라 광역시 정도의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발트 3국은 물가가 저렴하고 치안이 안전해서 여행하기 좋은 나라들이다. 국토의 50% 이상이 숲으로 되어 있고, 주변 강대국들의 침략을 받은 경험이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하다. 특히 사람들이 친절해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발트 3국을 여행하는 코스로 7일 코스, 10일 코스, 2주 코스, 3주 코스를 제안한다. 보통 북쪽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코스들은 보는 사람들의 구미를 제대로 당긴다. 더불어 발트 3국 각 국가들을 여행하는 방법으로 3일, 5일, 7일 일정으로 제안한다. 차를 가지고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계획이 필요없다. 그저 저자가 제안한 방법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무작정 떠나면 그만이다. 여행을 가기 전에 필요한 것들, 여행 중에 참고해야 하는 것들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고민하지 말자. 다른 곳에 신경쓰기도 바쁜 사람들 아닌가. 다만 이 책 한 권 들고 가자! 동유럽으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