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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끌어당기는 뇌과학 - 운과 인생이 좋아지는 비밀
이와사키 이치로 지음, 김은선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나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감사의 힘을 잘 알지 못했다. 2년 전부터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그들에게서 발견한 한 가지가 바로 '감사의 힘'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본인이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후 많은 책들을 통해서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의 마음을 조종하는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았다. 사실 우리가 하는 많은 행동들은 잠재의식의 결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재의식을 내가 원하는대로 길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감사'를 포함해서 우리 뇌에 영향을 주는 포인트들을 분석한다. 그래서 '뇌섬엽'이라는 부위를 통한 뇌 단련 방법을 알려 준다.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어서 뇌의 단련법도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저자가 획기적으로 만든 방법도 아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방법들이다. 다른 점은 뇌 과학자인 저자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뇌 단련의 포인트 6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매사에 감사하기
2. 긍정적인 마인드 지니기
3.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4. 이타심 기르기
5. 마인트풀니스 실천하기
6. 대자연 체험하기
저자는 장인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듯, 특정한 방법으로 뇌를 계속 사용하면 뇌를 단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뇌의 '뇌섬엽'이라는 부위를 훈련해 뇌 전체를 균형 있고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이다.
먼저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고 싶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보다 행복해지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행복해지고 싶으면 행복해지기 위한 행동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뇌도 단련하고 싶은 부위를 자주 사용하면 그 부위가 강해진다. 따라서 뇌섬엽을 단련하려면 뇌섬엽과 관련된 생각, 감정, 행동을 의식적으로 자주 해야 한다. 위에서 제시한 6가지 방법이 뇌섬엽을 단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는 모두 뇌를 셀프리스에 가깝게 하며, 비인지능력을 단련한다. 이 훈련이 지속되면 뇌 전체를 고루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뇌가 단련된다.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뇌 단련은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몸 관리에 실패하면서 일반인들과 같이 뚱뚱해진 것을 본 적이 있다. 근육을 단련하는 것처럼 뇌 단련은 중도에 그만두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날마다 '뇌 단련'을 이어가다 보면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고 한다.
마인드풀니스는 잡다한 생각을 멈추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오롯이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집중과 이완이 공존하는 가운데 정신과 육체, 그리고 뇌의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뇌에서 이기심을 몰아내기에 가장 효과적인 뇌 단련 방법이라고 말한다.
마인드풀니스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시험 점수를 크게 높이는 사례도 있었고, 요통, 두통 등 통증이 가라앉게 하는 효과도 있다. 마인드풀니스를 습관화하면 뇌의 노화가 느려지고, 면역력이 좋아진다. 불안감과 화내는 일이 줄어들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다소 엄하게 다룬 경험이 많다. 스스로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인간의 뇌는 네거티브 바이어스 때문에 부정적인 면을 먼저 찾아낸다고 한다. 우리 몸 속에 새겨진 생존 본능의 발로라고 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인 사고방식에 지배당하는 이유다.
뇌의 특성을 이해해서 뇌 회로를 단련할 수 있다는 시선은 정말 신선하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도 새롭다. 나에게는 저자의 주장이 아직 많이 낯설지만 무시할 수만은 없다. 뇌 과학자의 시선이기 때문에 아직 어렵지만 뇌의 어떤 기능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뇌 단련법 또한 자기계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저자만큼 심오한 뇌의 세계는 모르겠으나 그가 주장하는 6가지 포인트는 다른 많은 책들에서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다른 책들과 병행해서 읽으면서 이 책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찾아봐야 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