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최고의 식사법 - 치료 효과 높이고 재발 막는 항암요리
어메이징푸드 지음 / 리스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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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이 넘어가면서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20~30대보다 50대 이후 장년층이 더 건강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젊었을 때는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50대가 넘어가면서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50대를 향해서 가면서 운동과 음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요즘이다. 마침 <암을 이기는 최고의 식사법>이라는 제목과 목차를 꼼꼼히 보고 책을 골랐다. 제목처럼 암을 위한 요리책은 아니다. 아마도 암도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의 요리들을 담았다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저자는 식습관이 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잘 유지한다면 암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다양한 요리를 펼쳐 보이기 전에 베스트 항암 식재료부터 천연 양념과 육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너무나 중요한 식재료들이라 일일히 나열해 본다. 가까이 할수록 암과 멀어지는 식재료에는 마늘, 시금치, 고추, 녹차, 토마토, 양파, 브로콜리, 쑥, 버섯, 사과, 아몬드, 들깨, 연어, 된장, 청국장 등이 있다.



음식을 싱겁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덜 달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비법 양념과 천연 육수, 천연조미료, 천연소금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요리책은 많이 보지 않았지만 처음 선택한 책에서 보물을 만난 거 같다. 기본적으로 요리에 들어가는 양념만 잘 준비해도 음식은 맛있다.



정말 좋아하는 간장볶음에 사용하는 양념 레시피에 관심이 갔다. 재료들의 종류, 정확한 계량, 그리고 만드는 방법과 더 맛있게 만드는 꿀팁까지.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게 되면 미리 만들어 놓아도 좋을 비법이다.



이 책은 암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질병이 오지 않는 식단을 추구한다. 특히 제 2장에 나오는 증상별 치료식은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질병들에 대한 식단을 제공한다. 설사, 변비, 식욕부진, 입과 목의 통증, 입맛의 변화, 메스꺼움과 구토, 구강건조증, 면역기능 저하, 영양부족시에 먹을만한 요리들을 3가지씩 소개한다.



특히 음식을 먹는데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입 관련 질병에 좀 더 신경을 쓴 거 같다. 특히 메스꺼움과 구토에 좋은 음식에 눈이 갔다. 메스껍거나 구토가 날 때는 음식을 쳐다보기도 싫어진다. 이럴 때는 '후무스'라는 것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약간 생소하지만 맛이 좋을 것 같다.



병아리콩을 충분히 불려서 삶는다.


참깨는 믹서로 곱게 간다.


삶은 병아리콩, 다진 마늘, 나트비아, 레몬즙, 쿠민 가루, 소금, 올리브오일, 물을 넣고 곱게 간다.


갈아둔 참깨와 섞는다.



평상시라면 그저 그랬을 것 같지만 메스꺼운 상황이면 먹기에 좋아 보인다. 메스꺼울 때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가급적 찬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후무스'는 수분이 적은 음식이다. 그리고 조금씩 자주 먹어도 좋은 음식이다.



3장에서는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조리법을 다룬다. 고기&해물 반찬, 채소반찬, 항암 도시락, 한 그릇 음식, 건강 음료 등 5가지 분류에 무려 65가지 음식에 대해 소개한다. 평상시에 많이 보던 메뉴들도 있고, 특히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들에 눈이 갔다.



장아찌를 좋아하는데 특히 초석잠장아찌는 집에서 먹어본 적이 없다. 보통 식당에서 많이 먹고 식당에서 먹는 것들이 더 맛이 있다. 초석잠장아찌 만들기는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허탈했다. 레시피가 너무 간단해서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주말에 만들어 볼 생각이다.



그 외에도 연어 데이야키구이, 두부 스테이크, 공심채볶음, 프리타타 샌드위치, 중국식 게살 수프는 평소에 즐겨 먹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해보지 못한 음식들이다. 이제 레시피도 생겼으니 시간내서 만들어 볼 생각이다. 전문가들이 한 것처럼 맛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끼니때마다 메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저자가 알려주는 비법양념대로만 만들면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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