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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작지만 좋은 습관들
김정훈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월
평점 :
너의 믿음은 너의 생각이 된다
너의 생각은 너의 말이 된다
너의 말은 너의 행동이 된다
너의 행동은 너의 습관이 된다
너의 습관은 너의 가치가 된다
너의 가치는 너의 운명이 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하지만 누가 한 말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마하트마 간디(1869~1948), 영국의 수상인 마가렛 대처(1925~2013),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1842~1910),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찰스 리드(1814~1884)까지 위와 유사한 명언과 관련이 있다.
습관에 대한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다. 습관이 바꾸기 힘들면 습관을 잘 바꿔서 나만의 루틴으로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책으로부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습관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한 동안은 '아주 작은'이라는 제목이 적힌 습관책이 유행이었다. 이 책은 그런 책들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다. 기존에 책들이 습관 전문가들의 의견이 들어간 책이라면 이 책의 저자의 인생을 관통하는 경험에 관한 실제 이야기다.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형편 없는 30대를 보냈다. 그리고 40대가 되어서야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탐독하면서 하나의 사실을 발견한다. 그들은 특별한 노하우를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그마한 습관들을 실천해 가면서 직장에서 퇴출 당할뻔한 저자는 외국계 기업에서 성공한 CEO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나처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 성공한 스토리다. 아니 어쩌면 나보다 더 힘들게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이 나에게 던지는 조언처럼 들린다.
사람들은 자주 완벽함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서 실패한다. 저자가 그랬고 나도 또한 그렇다. 저자는 작심삼일의 원리를 이용해 지나친 완벽주의를 벗어날 수 있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면서 실제로 결과물은 완벽하지 않을 때가 너무나 많다. 어차피 완벽하지 않을 거면 완벽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는 게 더 중요한 이유다. 저자는 완벽함 보다는 꾸준함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성공한 것이 아니다. 40대가 지나서야 깨달음을 얻고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늦은 때란 없는 법이다. 중년이야말로 꿈을 가지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임을 설파한다. 자녀들의 꿈에 기대는 중년들보다는 새벽에 일어나서 스스로 자기계발을 하는 중년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다른 성공한 사람들처러 저자도 새벽 기상을 강조한다. 미라클 모닝이다. 나도 새벽시간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7시부터 이 글을 쓰고 있다.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꿈이지만 아직은 알람에 의지해 일어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의 핵심은 전 날에 일찍 자는 것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아무도 방해받지 않고 매일 2~3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일을 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독서를 하고 글을 쓰기에는 적절한 시간이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가급적 글로도 남기려고 노력한다.
작은 습관의 실천으로 시작한 저자의 도전은 계속된다. 새벽형 인간으로 탈바꿈으로부터 시작하여 영어를 못해 직장에서 쫓겨날 뻔하던 사원이 해외출장 1순위가 되는 경험까지 한다.
요즘은 잘 나가는 중년 모델이 많다. 그만큼 사회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중년들이 아직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 그런 중년들 사이에서 젊은 사람들만 한다는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저자도 그런 잡지 속에 있는 사람들을 꿈꾸며 몸짱을 이루어낸다. 어찌보면 너무나 평범한 성공이지만 대단한 결심이고 성과다.
책은 모든 성공의 왕도라고 생각한다. 일찍 접하면 접할수록 좋겠지만 중년이 지나서 책을 접했다 하더라도 저자처럼 꾸준히 실천하면 독서모임 회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책을 부지런히 읽고 있지만 독서토론에 나서기는 아직 두려운 감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불 밖을 벗어나서 가족들과 주말을 같이 보내는 멋진 아빠되기다. 남자가 중년이 되면 아이들은 또래들과 어울리느라 바쁘다. 그 동안 대한민국 아빠들이 자녀와 소통을 잘하지 못한 이유로 아이들은 아빠와 어울리는 것을 어색해하고, 심지어는 강렬하게 거부하기도 한다.
가족들과 함께 재테크에 대한 공부도 하고, 같이 누릴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지 말아야할 핑계가 생긴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아이들과 경제공부도 하고, 같이 나눌 취미생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믿음은 생각이 되고, 말이 되고, 행동이 되고, 습관이 되고, 가치가 되고 운명을 결정한다. 아주 작은 습관들을 지속하면 나의 가치가 높아지고 결국 원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독서와 글쓰기를 지속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믿음을 바꾸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