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부장의 슬기로운 이중생활
서성현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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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중생활'이라는 말을 쓴 이유가 뭘까? 이중생활은 어감이 좋지 않다. 그 동안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이중생활은 외도를 한다는 느낌을 준다. 외도는 가정과 회사에 있어서 절대 환영받을 수 없는 행동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계속 되면서 '이중생활'이라는 말의 의미가 많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코로나로 일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대면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비대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회사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만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명 '부캐'라고 하는 활동들을 많이 한다. 본업은 본업대로 열심히 하면서 유튜브, 블로그, 취미활동, 판매활동 등 다양한 일을 시도한다. 부캐가 본캐를 따라잡게 되면 본캐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중생활을 적극 권장한다. 회사의 오너 입장에서 보면 서운하게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이중생활의 핵심은 부지런함과 실행이다.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더 부지런해야 하고,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이중생활은 '진짜 인생을 두 배로 즐기는 것'이다. 이중생활은 결국 내가 어떤 삶을 누리고 싶은지를 스스로 선택해서 실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즐거운 이중생활을 위해서 가장 먼저 취미를 추천한다. 혼자하는 취미도 좋지만 이왕이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진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독서, 공부, 운동은 기본으로 하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요리나 텃밭 가꾸기도 좋겠다. 바리스타 자격증처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취미생활도 적극 추천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핑도 적극 추천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별로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이전보다는 대화의 시간이 길어졌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TV 때문에 여전히 각자 따로 인생이다. 그러나 캠핑을 가게 되면 모든 기기를 내려놓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을까?


어떤 취미생활을 할지는 개인적인 관심사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고 싶은 취미생활이 있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저자는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매일 재테크 공부에 1시간 30분 이상 투자하라고 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기록해서 부자근육 키우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자기계발서와 경영서 중독이라고 말한다. 10년 이상 다닌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 덕분에 부동산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10년 동안의 쇠뇌라고나 할까? 지금은 부동산과 주식에 대해 알아보는 중이다. 완전 부린이, 주린이 수준이지만 말이다. 최근에 돈을 많이 번 젊은 부자를 보니 무자본창업으로 돈을 벌어서 주식에 투자한 다음 최종에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보았다. 부동산과 주식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정말 많아지고 있다.


저자는 10년 후, 20년 후 초라한 중년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바람으로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우리 나라는 노후 생활 준비가 가장 열악한 나라들 중에 상위권에 있다. 지금 40대든 50대든 각성하지 않으면 초라하다 못해 비참한 노년을 맞이할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지금 더 시간을 내서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반드시 실행하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공상이기는 하지만 전국 8도에 별장을 하나씩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관리가 어렵겠다는 생각으로 접고 말았지만 저자처럼 별장을 하나 짓고 살고 싶다. 예전에 <나의 판타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멋진 풍경을 가진 시골살이를 보여준 적이 있다. 서부장이 말하는 별장이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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