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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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을 대기업 계열의 보험회사를 다니면서 부동산 투자는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었다. 1998년 IMF 때도 부동산 투자는 하면 안되는 거였다. 부동산이 최고점을 찍었던 2005년에도 이제 내려가는 일 밖에 없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는 하지 말아야 했다. 2014년에 또 다시 최저점을 찍었을 때는 인구구조를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일본을 20년 후행한다고 했다. 잃어버린 20년(지금은 30년이 넘어가지만)을 우리도 똑같이 겪게 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는 하면 안되는 거였다.



10년 동안 쇠뇌 당해온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그 후로도 5년 이상 사라지지 않았다. 당연히 책을 좋아하는 나는 부동산 책을 한 권도 보지 않았다.



50년 전에도 그랬고, 1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많다. 어떤 사람은 아파트 투자로, 어떤 사람은 오피스텔 투자로, 어떤 사람은 경공매 투자로, 어떤 사람은 지식산업센터 투자로, 어떤 사람은 토지 투자로 돈을 벌었다. 여전히 나는 부동산 투자에는 관심이 없었다.



2021년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 때부터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지식이 미천하고 자금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위하고 있었다.



저자는 전 재산 500만원으로 현재 100억원이 넘는 자산을 일궜다. 부동산으로 부의 추월차선을 달성하고 <부동산추월차선>이라는 책도 집필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음으로 읽을 책이다.



저자는 부동산 공부를 하는 중에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실수를 해서 전세보증금을 날린 경험이 있다. 그것을 계기로 부동산 공부를 더 철저히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때는 보증금을 날렸지만 지금이라면 그 다세대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았을 거란다. 내가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상황 판단이 달라진다.



저자는 책을 통해 토지의 특징에 맞는 개발법과 활용법을 다룬다. 단순히 사고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토지의 가치를 높이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반짝 수익을 바라는 사람이 아닌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부동산 초보인 부린이 입장에서는 다 신기할 따름이다.



토지를 사서 개발해 사업을 하고 싶거나 되팔아 차익을 얻고 싶은 사람, 토지 경매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숨어 있는 좋은 부동산을 찾아내고 싶은 사람, 노후 대비를 하고 싶은 사람, 월급 이외 제2의 수익원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다. 모두 나한테 해당하는 사항이다.



부린이가 읽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은 아직 어렵다. 책을 통해 갭투자, 공유지분 경매, 토지경공매, 온비드 임대토지 등 전혀 새로운 용어들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많이 들었지만 잘 모르는 용어였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그 중에서도 토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저자가 본인의 노하우를 정말 아낌없이 나눠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내용이 쉽지만은 않지만 고급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내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 특히 토지 투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오늘부터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더 가지고 시간을 더 투자할 생각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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