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을 바꿔 줄 사주혁명 - 사주 알레르기 사전 예방법
최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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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타로 강의에서 인류가 멸종하지 않는 한 명리학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미래를 준비한다. 다만 내 생각에 동물은 단순히 다가올 미래를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대비하지만, 사람은 미래를 미리 예측해서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거나 새로 창조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미래를 알려주는 타로나 사주 같은 것들이 유행하는가 보다.



사실 나는 정확한 생일을 모른다. 옛날 시골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 신고를 바로 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해서 생일이 바뀌는 일이 다반사였다. 물론 1970년대에 태어나기는 했지만 태어난 곳이 너무나 오지였던 탓이다. 그래서 젊었을 때 사주를 본다거나 결혼하기 전에 아내와 사주를 볼 때 정작 내 사주는 볼 수 없었다.



이 책은 누구나 자신의 생일만 알면 자신의 길흉을 알고 대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작가는 자신한다. 책이 400페이지 정도 되는데, 기존의 다른 사주책보다는 쉽게 읽히는 편이다.



아직 명리학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해 본 적은 없으나 관심은 많은지라 내용이 흥미로웠다. 초보 입장에서 어려울수는 있지만 여러 번 읽다보면 마음에 와 닿을거라 생각한다.



매년 한 해가 시작하면 올해는 무슨 띠인지 따질 때 사용하는 60갑자에 따른 특성과 원리를 잘 풀어 놓았다. 다른 책들에 비해 깊이는 너무 깊지 않은 듯 하여 초보자나 중급자 정도가 보면 좋을만한 난이도다. 특히 사주의 핵심원리를 잘 모르겠다면 꼭 유심히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사주의 알레르기란 말은 이 책에서 처음 들어봤다. 작가는 합충형해파를 알기 쉽게 표현한 말이라고 하는데, 몇 번은 더 읽어봐야 이해할 것 같다. 다만 의학에서 알레르기라 하는 것은 원인 물질이 있으면 항상 발생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한 사람을 둘러싼 삶의 길흉에 대한 사주의 알레르기란 항상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신에게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우리는 그 음식을 먹음으로써 알레르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음식 섭취를 피함으로써 알레르기를 피할 수 있다. 알레르기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다.



사주의 알레르기 또한 한 사람의 사주에 들어있는 알레르기를 알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의 길흉을 미리 알면 어떻게 피해가야 할지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책은 총 7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반 1장부터 5장까지는 사주명리의 이해, 한난조습, 오행과 십성, 용신 등 사주의 핵심원리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그리고 후반부 6장~7장은 이 책의 핵심으로 분량도 70% 정도를 할애했다. 사주 알레르기의 의미부터 형태와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각각의 알레르기를 일주론에 따라 10가지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사주는 명리학의 초보인 내게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나름 어렵지 않게 읽혀져서 좋았다. 다만 아직 이해의 정도는 낮은 수준이라 몇 번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사주명리는 관심은 있었지만 잘 읽지 않는 분야의 책이다. 평소 잘 읽는 분야와 다른 분야의 책을 읽어봐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와 경영서를 주로 읽는 나에게 자연과학 서적이나 인문학 서적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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