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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번아웃
박정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12월
평점 :

우리는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특히나 1등만 살아남는 경쟁사회 분위기에서 그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이 정말 심하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번아웃(Burnout)은 최근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영문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도 아는 단어다.
번아웃은 원래 영어로 '연료 소진'을 의미한다. 연료가 다 타서 없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연료 소진은 곧 에너지 소진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에게 적용할 때는 연료 소진보다는 에너지 소진이 맞을 것 같다. 인터넷을 조금 찾아보니 만성 피로를 넘어서는 '정신적 탈진' 증상을 말한다고도 되어 있다. 번아웃에 가장 가까운 정의라고 생각한다. 몸에 전달되는 에너지와 영양분이 부족하면 탈진하듯이, 우리 정신에 공급되는 에너지와 영양분이 부족하면 일어나는 것이 번아웃이 아닐까?
<어바웃 번아웃>은 국내에서 번아웃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는 한국 스트레스 교육협회의 번아웃 연구회 소속 8명의 저자가 만든 역작이다. 정말 고생한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들 말을 빌리면 그들도 정말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느라 번아웃 지경까지 갔다고 한다.
이 책은 약 100개의 책과 기사 등을 참고로 번아웃에 대한 현상 진단, 원인의 파악 및 해결, 구체적이고 개인 맞춤형 해결방법, 생각과 행동 충전 솔루션, 마음과 행동의 리디자인, 관계 속에서 번아웃 관리방법 등을 정말 고민해서 담아 놓았다. 국내 서적으로는 번아웃에 대해 이 책만큼 체계적으로 다룬 책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방대하다.
<어바웃 번아웃>은 국내에서 번아웃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는 한국 스트레스 교육협회의 번아웃 연구회 소속 8명의 저자가 만든 역작이다. 정말 고생한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들 말을 빌리면 그들도 정말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느라 번아웃 지경까지 갔다고 한다.
이 책은 약 100개의 책과 기사 등을 참고로 번아웃에 대한 현상 진단, 원인의 파악 및 해결, 구체적이고 개인 맞춤형 해결방법, 생각과 행동 충전 솔루션, 마음과 행동의 리디자인, 관계 속에서 번아웃 관리방법 등을 정말 고민해서 담아 놓았다. 국내 서적으로는 번아웃에 대해 이 책만큼 체계적으로 다룬 책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방대하다.
"휴대전화의 배터리, 자동차의 연료 게이지가 바닥을 향하면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주변의 주유소를 찾는 일이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건일수록 에너지 관리에 신경을 쓴다."
책을 처음 시작하는 문장이다. 우리가 번아웃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다. 휴대전화의 배터리나 자동차의 연료 게이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심지어는 다 닳아도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그저 여러 모로 불편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 몸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어떨까? 나조차도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라 상당히 당황스럽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물건들에는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그리고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는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정작 나 자신에게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못했다. 아마도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가 그럴 것이다.
이제부터 나를 챙겨야 할 타이밍이다. 번아웃을 이겨내는 시작점은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피곤함이 일상인 우리는 그냥 만성 피로겠거니, 또는 주말에 잠을 푹 자면 괜찮겠거니 생각을 한다. 그러나 주말을 잠으로 보내본 사람들은 안다. 주말에 잠의 바다에 빠져있어도 피곤함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이 책은 번아웃은 단순히 쉬는 것이나 잠을 자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장 근본적인 '알아차림'부터 체계적으로 단계별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하나 하나씩 실천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번아웃은 1974년 미국의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가 논문에서 처음 언급한 이후 약 50년간 활발이 연구되어 왔다. 그 결과로 2019년 제72차 WHO총회에서 공식적인 질병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2022년에 개정된 ICD 제11차 개정판에 정식 질병으로 등재되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고 신경을 쓰듯이 정식 질병으로 인정 받은 번아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번 아웃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