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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꽉 막힌 삶을 바꾸는 3가지 법칙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2월
평점 :
자기계발과 부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노소에게 끊임없는 화두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누구 말처럼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좋다는 시대에 부에 대한 욕구가 이 만큼이나 강했던 때가 있었을까 싶다. 남들은 돈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많이 번다는 데 나만 소외되는 것 같아 불안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나마 본인의 내면을 다스리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잘 버티고 있다. 문제는 그 외의 사람들이다.
돈을 벌려면 다른 사람의 심리를 잘 알아야 한다. 그래서 심리학 관련 책이 정말 단군 이래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듯 하다. 물건을 사려는 다른 사람의 심리를 잘 알아야 내 물건을 잘 팔 수가 있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나의 모든 초점이 다른 사람에게 가 있다. 나 또한 나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 책은 심리학 책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심리학 책이 아니다. 이제는 보는 방향을 남이 아니라 나로 바꾸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의 생각과 시각, 그리고 마음을 전환하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준다. 이제는 남의 마음을 살피기 전에 나의 마음을 살펴야 할 때다.
책은 크게 3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정말 좋은 책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스포는 가급적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왜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생각해야 하는지, 나를 보기로 했으면 어떻게 나를 재발견할 것인지, 그리고 항상 나를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것들을 어떻게 떨쳐버릴지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 매일 나아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만 하느라 자기를 과도하게 희생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하루가 의미있고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만드는 방법, 나를 위해 살면서 원하는 것을 다 이루어 가는 삶을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나를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로 살기로 결심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알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이 바로 나다.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언들이 나온다. 이미 알고 있는 주제들을 저자만의 관점에서 아주 쉽게 풀어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과거의 일에 연연해 하지 않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법을 터득할 것이다. 직면한 문제들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나처럼 인간관계가 어려운 사람 힘을 얻을 수 있는 구절들이 참 많다.
나를 위해 살고, 나를 발견해 가는 여정에서도 나를 괴롭히는 트라우마는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진정한 나로 제대로 살 수 없다. 나를 괴롭히는 일들로부터 하나씩 내려놓은 것들을 배워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안함을 느낄 것이다. 따라가는 여정이 즐겁다.
남의 비위 맞추느라 힘들고,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면 참 나를 찾는 여정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