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그리스신화 -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준 그리스신화의 지혜
김태관 지음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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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8. 남의 평가에 얽매이다 보면 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남을 의식하면 남이 나의 주인이 되고, 나를 존중하면 내가 나의 주인이 된다. 남들의 시선을 바라보지 말고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라고 헤스티아는 속삭이고 있다.

서양의 문화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그리스신화를 꼭 접해야 한다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그리스신화가 우리 주변에 넘쳐나고 있다. 음악이나 그림 작품에서 찾아보는 그리스 신화라든지 문학 작품 속에서 만나보는 그리스신화 등의 많은 장르에서 그리스 신화를 접할 수 있다. 다양하고 많은 장르에서 그리스신화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그리스 신화가  서양 문화에 얼마나 깊고 넓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반증하는 것이다. 정말 다양하고 많은 책들이 그리스신화를 다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많은 책들이 각기 다른 재미와 흥미를 담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그런 놀라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 홍익출판사에서 나온 <곁에 두고 읽는 그리스신화>이다. 그리스신화를 읽는 즐거움을 짧지만 강한 느낌으로 전해주고 있어서 그리스신화를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스신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그리스신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와 느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이 책은 그리스신화 속에 등장하는 12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몇몇 영웅들의 이야기를 더해서 20인의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인간의 감정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신들에게서 찾아보는 인간의 감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찾아보는 인간처럼 느끼는 신들의 감정은 이 책이 가진 매력의 정점을 찍는듯하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신들도 느끼며 내가 생각하는 그런 행동을 하는 신들을 만나보는 재미는 정말 색다른 즐거움이다. 그리스신화라는 서양 고전이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는 까닭을 저자는 신화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감정에서 찾고 있는 듯하다. 그런 다양한 감정들을 각 장에 등장하는 신들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각장에서 말하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문학작품이나 음악, 사회 문제들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 책의 재미와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리스신화를 읽어 보지 못한 사람들도 다양하게 접했던 사람들도 모두가 즐겁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감정'을 다루고 있다. '감성'과 '이성'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의 감정을 그리스신화 속에서 찾고 잘못된 감정의 치유 방법도 그리스신화 속에서 찾아보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주는 책이다. 또 책 속에서 많은 훌륭한 문학 작품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은 또 다른 행복이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만나지 못했다면 너무나 안타까웠을 것 같다. 추운 겨울이 가기 전에 신들이 느꼈었던 감정이 무엇인지 꼭 한번 만나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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