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감옥 -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왜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가
폴 윌리엄스.트레이시 잭슨 지음, 조은경 옮김 / 판미동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이 살면서 반복하며 길들여지는 것이 습관인듯하다. 그런데 이런 습관들은 대부분 나쁜 습관일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쁜 습관들은 우리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우리들 삶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새해에 금연, 금주, 비만 탈출을 다짐하며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우리들의 다짐은 어느새 희석되고 다음을 기약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벌써 새로운 다짐을 준비하고 있다면 잘못된 습관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자신들의 체험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판미동에서 나온 <습관의 감옥>을 먼저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나쁜 습관들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을 오솔길에서 8차선 고속도로로 넓혀줄 것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만큼이나 저자들도 색다른 책이다. 저자 폴 윌리엄스는 가수, 작곡가, 배우로 활동하면서 영화 OST로 유명한 [레인보우 커넥션], [에버그린] 등으로 아카데미 오스카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였고 골든글로브 명예의 전당에 오른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 그리고 비만이라는 나쁜 습관에 갇혀있었던 적이 있었고 그 감옥에서 탈출하고 새로운 삶을 찾은 뒤 25년 이상 회복운동을 실천하면서 회복운동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그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부분들은 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책이 제시하는 회복 방법들을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한 명의 저자인 극작가 트레이시 잭슨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쇼핑중독, 관계 중독, 통제 강박증 등의 나쁜 습관을 극복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중독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찾은 두 명의 저자들이 솔직 담백하게 과거의 잘못된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나쁜 습관으로부터 해방된 현재의 긍정적이고 밝은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나쁜 습관, 다양한 중독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의 기초는 많은 이들이 알면서도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알코올중독자들의 치료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는 알코올중독자협회의 12단계 치유법에 있다. 하지만 저자들은 심각한 중독자들에게 적용했던 치유법을 나쁜 습관을 고치는 유용한 방법으로 쉽게 정리해서 우리들에게 다시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들이 제시하는 자유를 위한 여섯 가지 열쇠를 통해서 쉽게 흥분하여 화를 내고 짜증을 자주 부리는 나쁜 습관에서 탈출하고 싶다. 자유를 위한 여섯 가지 열쇠의 시작은 '무언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건 아마 나인 것 같다.' 이다. 즉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는 것으로부터 '나쁜 습관' 버리기는 시작되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이 가진 마음속 한구석의 나쁜 습관들을 <습관의 감옥>을 통해서 인지하고 떨쳐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