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빛나는 생각의 마법
세라 나이트 지음, 김현경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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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8. 신경 쓰기 목록에서 한 가지를 지워 버리면 그 결과 자유롭고 여유 있는 하룻밤이 생길 것이다.


<생각의 마법>은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읽은 저자 세라 나이트가 곤도 마리에의 조언대로 어지러운 집안을 정리하다가 얻은 교훈을 우리들 생각의 관계에 적용하여 만들어낸 관계 정리 법을 다루고 있다. 곤도 마리에의 책을 패러디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자라면서 사회 구성원의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자의든 타의든 수많은 '관계'속에 머물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머물고 있는 관계라는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쉽고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맺어진 관계에 의해 힘들어하는 것들에 대해 자신의 사례를 들어가며 '신경 끄기'와 '신경 쓰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것들 중에 하나가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타인과의 관계일 것이다. 저자는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에서 해결 방법을 찾으라 말하며 '제끼기' 요령을 보여준다. 막가파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예의 바르게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경 쓰지 않을 항목과 신경 쓸 항목들을 정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신경 써야 할 일들에 생각을 집중한다면 '시간'을 절약하게 되고 '에너지'를 더 많이 얻게 되며 '돈'을 더 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신경을 끌 때는 솔직함이 최선의 방책이다(153P)' 라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신경 쓸 목록의 최상위는 '평판'이라고 말하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으로 솔직함보다 더 좋은 비책은 없는 것 같다. 내 진심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진심을 알 수 있다면 오해에서 비롯되는 머리 아픈 많은 상황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솔직하게 살아간다면 타인들이 내게 내리는 판단이나 사회적인 평판은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내려놓은 몇 안되는 책이다.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를 저자가 말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을까 특히 가족 간의 관계를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으로 결정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길을 천천히 따라가 보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타인의 시선과 의견들을 의식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또 다른 나'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모습의 나'를 찾을 수 있는 현명한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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