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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2041
로버트 스원.길 리빌 지음, 안진환 옮김, W재단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1월
평점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환경 오염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빙산은 점점 녹아 해수면의 상승을 초래하고 그로 인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바다에는 우리가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인해 거대한 쓰레기 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자연을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없다면 지금의 자연만이라도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그런 커다란 일을 하고 있는 이의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남극 2041>이다.
이 책을 통해서 환경에 대해 너무나 무심했고 또 무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 2041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는 2041년이 우리 지구를 위해서 너무나도 중요한 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59년 처음 체결되었던 남극조약체제(ATS)가 2041년 이 국제 조약은 힘을 잃게 된다고 한다. 많은 국가들이 개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지구에 숨통을 끈으려 할지도 모르는 해가 바로 2041년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 로버트 스원은 ‘2041’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오래 시간 남극 보호의 중요성과 자연환경 보호의 필연성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노력의 과정과 결실을 보여주어 환경에 대한 그리고 남극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탐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가 1984년 ‘스콧의 발자취를 좇는’ 탐험대를 조직해서 남극 탐험을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극 탐험이 저자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준비하는 고장에서 부딪혔던 많은 난관들 그리고 그런 난관들보다 더욱 힘겹고 험난했던 남극 탐험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남극점과 북극점 둘 모두를 걸어서 탐험한 저자는 “2014년이라는 해는 데드라인이자 도전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11 살 때 본 스콧의 일대기를 보며 탐험가의 꿈을 키운 저자는 이제 우리에게 지구에 남은 마지막 보루인 남극을 함께 지켜가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적인 탐험가의 일대기 적은 자서전을 보는 듯한 느낌의 책이지만 그 속에는 보다 소중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만 하는 자연의 소중함을 만날 수 있고 자연과 함께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해서 2041년에 있을지도 모를 인류의 대재앙을 막아야 할 것이다. 배우 류준열 씨가 ‘그린피스’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이제 환경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커다란 것들은 못하더라도 일회용 물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을 통해 만나본 <남극 2041>은 남극 보호의 이야기를 넘어 미래에 인류가 지켜야 할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