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 싶어 갈매나무 청소년문학 3
야나 프라이 지음, 장혜경 옮김 / 지상의책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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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5.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어린 왕자>


사춘기 어린 소녀의 순수한 향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본다. 갈매나무출판사 청소년 문학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예뻐지고 싶어>는 배경도 주인공도 독일이지만 우리 아이들도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저자인 야나 프라이는 독일과 미국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문학, 역사 그리고 예술을 공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다. 저자의 작품은 처음 접해보았지만 저자가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작가의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향기가 작품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를 접한 작가의 경험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쌍수(쌍꺼풀 수술) 정도는 성형수술이라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성형수술에 무뎌져 있다. 중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서 성형수술을 할 정도이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성형 수술을 하고 싶어 하는 사춘기 소녀 헬레네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너무나 이쁜 엄마와 언니를 매일 보며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던 소녀는 미국에서 온 친구 자디스를 통해 성형의 신세계를 알게 되고 크리스마스 전에 성형수술을 계획한다. 아빠의 턱우물과 커다란 코를 자신만이 물려받은 사실은 사춘기 소녀에게 적잖이 답답한 일일 것이다. 그 답답함은 소녀에게 '성형수술'이라는 길에 들어서게 했고 그 길만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주위를 설득해 나간다. 그리스 신화의 미의 여신 헬레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소녀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이 작품 속에는 이혼한 가정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노출되어있다. 소녀의 아빠는 이혼 후 새로운 가정을 꾸려 두 아이와 함께 영국에 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의 또 다른 이야기의 축을 이루는 오래전 할머니의 가출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선다. 주인공 소녀와 너무나 똑같은 얼굴을 가진 할머니를 만나게 된 소녀는 할머니의 가출 원인을 알 수 있을까? 이제 우리 사회에도 이혼 가정이 많고 그들을 보는 시선도 특별하지 않다. 그들만의 사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정당한 이유가 존재하는 이혼을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알 수 있기를 아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지성이 아닌 감성으로 느끼는 것이 더 익숙할 청소년들에게 감성을 통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고 있는 유익한 책이다. 유익한 만큼 재미도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돌아온 독서의 계절에 우리 청소년들이 꼭 한번 만나보았으면 하는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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