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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끊어라 - 2주간 빵을 끊고 기적처럼 건강해진 글루텐프리 노하우
포브스 야요이 지음, 노경아 옮김, 이나지마 쓰카사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만나본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온 <빵을 끊어라>에서 저자 포브스 야요이는 밀에 들어있는 글루텐이 가진 폐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폐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자세한 설명을 보여주고 있다. "글루텐 프리" 식생활에서 밀가루를 사용한 음식의 섭취를 끊고 글루텐이 들어가 음식 재료들도 피하는 삶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밀가루로 된 음식을 피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나나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들도 대부분 밀가루를 사용한 면류가 많기에 더욱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사례들을 보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데로 2주만 실천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했던 밀가루 음식의 폐해가 생각보다는 좀 더 심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여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가 '글루텐 프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함께 글루텐이 주는 악영향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글루텐의 악영향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파트에서는 밀가루 없는 삶에 대해 여러 다양한 장점들을 보여주고 '글루텐 프리'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밀가루 없이 사는 방법 등을 다양한 질문들에 친절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여섯 번째 파트에서는 글루텐 없는 건강 레시피를 실제로 보여주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나 또한 이 책에서 언급한 지하철 화장실 위치를 모두 알고 있을 정도의 과민한 대장으로 고생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침에 화장실을 찾아 뛰어다니지 않게 되었는데 지금도 그 원인은 모르겠다. 특별히 식생활이 바뀐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출근 시간을 괴롭히던 과민성 대장 증세가 사라져서 출근 시간이 편안해졌다.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사라진 대장 증세의 까닭을 알 것 같다.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정말 자주 먹던 라면을 거의 먹지 않는대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글루텐 프리'가 가져다준 아침의 행복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