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찾은 자유 - 천년 지혜의 보고 장자에서 배우는 삶의 자세
뤄룽즈 지음, 정유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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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는 중국의 전국시대에 도가사상을 크게 발전시킨 송나라의 철학자로 본명은 장주이고 맹자와 비슷한 시대에 활동하였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장자의 출생과 사망 연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그는 천지만물의 근원을 "도[道]"로 보았고, "인위적인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 [無爲], 자기에게 주어진 대로 자연스럽게 행해야 한다[自然]고 주장하였다. 그런 장자의 사상을 담은 "장자"는 노자의 "도덕경"과 함께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고전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사랑만큼이나 많은 책들을 서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중에서 타이완의 뤄룽즈가 쓰고 생각정거장에서 나온 내 안에서 찾은 자유를 만나 본다.


장자는 내편,외편,잡편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내편[7편]" 만을 장자가 직접 쓴 글로 여기고 "외편[15편]"과 "잡편[11편]"은 장주의 후학들이 덧붙여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내,외편등의 구분 없이 33편으로 구성하고 있다. 물론 그 순서는 내편,외편 그리고 잡편에 수록된 순서를 따르고 있다. 얼마전 기회가 닿아서 장자를 자세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책 두께의 세권정도 분량으로 정리된 책이었다. 두께나 분량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액기스만을 담아낸 요약본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정말 우리들이 알아야만 하고 한번쯤 생각해봐야만 하는 중요한 내용들을 담아낸, 장자의 정수[精髓]만을 담아낸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각 편들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들마다 알기 쉬운 해설들을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우리가 현대의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데는 공자나 맹자의 유교 사상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공자가 장자보다는 더 친숙할 것이다. 그만큼 장자의 이야기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마도 저자는 친절한 해설을 보여주어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가 너무나 반가운 계절에 장자의 '호접몽'에 등장하는 나비를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일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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