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에디스 해밀튼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서양의 문학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꼭 한 번은 읽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한다. 특히 서양의 고전 작품들을 만나볼 때면 늘 아쉬운 게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한 지식이었다. 그래서, 다양한 시선과 다양한 소재를 통해서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룬 책들을 만나보았다. 이번에 만나본 책의 내용도 그리스 로마신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여타의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저자가 추구한 집필 의도가 다른 책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듯해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서 책장을 넘겨본다.


이 책은 저자 에디스 해밀턴이 26년간의 교사 생활을 은퇴한 후 1942년에 그리스 로마신화[원제:Mythology]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이다. 해밀턴은 그리스 여행 중에 아테네로부터 명예시민으로 임명받았고, 이 책은 미국 아마존에서'그리스 로마신화'테마 도서 中 누적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명저이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다룬 책들을 비교하는 기준이 될 정도라고 하니 이 책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인상 깊어서 책을 더 꼼꼼히 자세하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원전의 느낌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고 있다. 또,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원전을 쓴 작가들을 느껴보고 그들이 쓴 작품들의 차이점을 알아보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그리스 로마신화와는 다른 원전의 깊은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저자의 정말 섬세한 글들이 그리스 로마신화의 영웅들을 다시 한번 우리들 앞에 세우고, 그 영웅들의 흥미로운 모험담을 재미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언제나 영웅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더욱이 영웅이 필요한 요즘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서 다시 한번 만나 본 그리스 로마신화 속의 영웅들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나고 흥미로웠다. 따스한 봄날 나른한 오후에 그리스 로마신화 속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영웅의 이야기를 가장 만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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