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 지음, 고원태 그림 / 해냄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기획자 이명수 내 마음이 지옥일때해냄 출판사를 통해서 만나본다. 계절은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다가오지만 우리 살아가는 세상의 온도는 너무나 차갑기만 하다. 젊은이들의 취업지수는 바닥에서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고 덩달아 실업률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직장이 없으니 결혼도 미루고 결혼을 하지 못하니 교육비에 치여 가득이나 낮은 출산율은 더욱더 낮아지고 있다. 출산율 감소에 의한 인구 절벽이 가장 먼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믿었던 정치권력에서는 점점 더 그 믿음을 저버리는 일들만 일어나고 있어서 결국 나라의 중심부가 작은 촛불들로 가득 차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한 객관적 지옥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지옥 속 혼돈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전에 정치적인 혼돈이 더해지면서 우리 사회는 자기의 주장만을 옳다고 소리 높이며 상대방의 주장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는 대혼돈의 지옥 속을 헤매고 있는 듯하다. 이런 객관적인 지옥 속에서도 주관적인 지옥만은 피해 가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내 마음속의 주관적인 지옥을 몰아낼 수 있는 아름다운 시[詩]와 그 시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독자들에게 그 따스함을 전달해주는 다정한 글까지 함께 담겨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가슴 울리는 아름다운 시를 읽으면서 내 마음속 지옥 문의 손잡이를 잡고, 아름다운 시를 섬세하고 다정하게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글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 지옥 문의 손잡이를 돌리고 나와 편안한 봄 햇살을 맞으며 행복속을 거닐게 해주는 책이다. 짙어가는 마음속 어둠을 환하게 비추어주는 밝은 조명탄 같은 책이다. 지옥과 같은 칠흑 같은 망망대해에서 생명의 희망을 이어주는 한 발의 조명탄처럼 삶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