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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센서티브[sensitive]
1. (남의 기분을 헤아리는 데) 세심한
2. (예술적으로) 감성 있는
3. (사람이) 예민한 (그래서 상처를 잘 받는)
우리는 예민한 사람들을 표현할 때 종종 센서티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는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예민한 것과 소심한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두 느낌의 차이를 구별하기는 정말 힘들지만 예민한 것과 소심한 것이 다가오는 느낌은 너무나 다르다. 감각적으로 예민하다고 해서 남 앞에서 작아지는 소심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논하고 있는 "센서티브"가 감각적으로 예민한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너무나 소심해서 자존감을 잃어버린 단계의 정신적인 문제를 말하고 있는 것인지부터 파악해야 할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다산에서 나온 센서티브 라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센서티브'는 너무나 소심해서 많은 상처를 받고 남들과의 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말하고 있는 듯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신학을 전공하고 융을 연구한 일자 샌드라는 전문 심리 치료사로써 활동하고 있다. 그런 저자의 활동에서 얻은 임상 결과를 다양한 실례들을 통해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다. 과하게 민감한 그래서 소심하게 느껴지는 이들에 대한 실례와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9장으로 꾸며져있고 각 장에서는 많은 사례를 보여주고 그 사례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보여주고 각자의 성향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분노"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5장의 내용이 좋았는데,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분노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생활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 같아서였다. 민감함보다는 소심한 성격의 극복이라는 측면으로 다가서서 읽어본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읽기 전에 책의 끝부분에 있는 민감도 "자가 테스트"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민감한 정도를 숙지하고 이 책을 접해본다면 더욱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