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고독 -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시간
고도원 지음 / 꿈꾸는책방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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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고독'은 지혜를 선물하는 시간입니다.


매일 아침 360만 명의 가슴을 울리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으로 지금은 명상 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을 운영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해 주는 고도원의 새로운 에세이 '절대고독'을 만나본다. 제목은 다소 무거운 감이 들지만 그렇게 무겁지 않고, 또 딱딱한 감이 있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은 부드럽게 지친 몸과 마음을 안아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힐링 에세이이다.


긍정의 지도는 긍정의 현실을, 부정의 지도는 부정의 인생을 만듭니다.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많이 비워져 있는 사람이 큰 사람입니다.

비운 만큼 채울 수 있고 많이 나눌 수 있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이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긍정적으로 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셀 없이 듣고 셀 없이 다짐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인 것 같다. 저자는 다시 한번 긍정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긍정의 마인드를 노자의 도덕경에서 찾고 있는 듯하다. '무위'의 사상에서 비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큰 그릇일수록 비어있는 자리가 커서 잘 받아들이고 잘 나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글에 더욱더 공감하는 까닭은 아마도 요즘 우리들에게 자신의 욕심을 비우고 타인을 먼저 채울 수 있는 '큰 사람'이 절실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위해 사용하면 열매가 되지만

남을 위해 사용하면 씨앗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나눔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나눔으로써 진정한 내 것이 된다고 말하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침묵을 통해서 다른 의 입장에서 다른 이의 생각을 잘 들어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침묵의 소중함을 점점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침묵으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싶다.


침묵해야 고요해지고, 고요해야 들립니다.

타인의 소리, 하늘의 소리가 들립니다.


꾸준함이 가장 좋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울 수는 없겠지만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미루어두었던 우리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가장 좋다고 말하듯 꾸준하게 이 책의 내용들을 되새기면서 삶의 길을 걸을 수 있다면 혼자만의 시간이 외롭고 힘든 시간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조우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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