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진실 -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진짜 트럼프를 들추다
마이클 단토니오 지음, 이은주 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P.292. 트럼프 자체가 쇼입니다. 트럼프라는 쇼는 어디에서나 매진되는 공연이죠.


작년 미국 대선전에 서점에는 힐러리 클린턴에 관한 서적들이 서가를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뜻밖의 결과에 온 세계가 당황해하며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공약들을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점에는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서적들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에 관련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책들이 저자들의 사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서 선 듯 선택하지 못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까닭은 저자가 퓰리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언론인이라는 점과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저자가 보고 들은 것을 썼다는 점이다. 그리고, 저자가 미사여구 없이 솔직 담백한 글들로 굉장히 객관적으로 트럼프에 대해 적고 있어서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트럼프와 저자의 대화 형식으로 그려진다.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글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화하는 형식의 글을 읽다 보니 저자와 트럼프와의 대화를 엿듣는듯한 착각에 빠져 재미난 상상을 하며 조금은 특이하고 평가가 흑 아니면 백으로 나뉘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보았다. 둘의 대화에 끼어들어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며 방대한 내용의 책을 재미나게 읽었다. 언론으로만 듣고 보던 트럼프의 본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게 된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었다.

사실 아직도 트럼프가 대통령 된 것에대해 미국 국민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쩌면 미국인들에게는 경솔하리 만큼 솔직한 그의 말들이 거짓으로 채워진 미국 사회를 바꿀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트럼프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또, 이 책의 장점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정말 객관적인 시선으로 트럼프를 보여주고 있어서 정확하게 그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데 있다. 우리나라 경제나 국방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 로널드 트럼프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미치광이인 줄 알았던 사람이 지도자로 보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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