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안에 잠든 기억력을 깨워라 - 뇌과학 전문의가 알려주는 기억력 상승의 비밀
가키기 류스케 지음, 이진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자녀가 학생인 경우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억력 향상에 대한 책이 책장에 한두 권쯤은 꽂혀있을 것이다. 그만큼이나 기억력 향상에 대한 관심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우리 사회의 큰 관심사이고 특히 지금도 서점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부류의 책이 암기력이나 집중력 향상에 관한 책이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그런 내 생각을 정리해준 고마운 책이 있어 소개해 보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뇌를 연구하는 유명한 뇌 과학자인 가키기 류스케이다.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우리의 현실과도 어느 정도 잘 맞는다.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이 많은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대학이라는 커다란 시험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기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의 결론을 보면 각자에 맞는 각자 자신만의 암기법, 학습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극히 당연하고 진부한 결론이지만 시중의 주관적인 방법을 내세우는 책들에 비하면 정말 객관적으로 기술된 책인듯하다. 1장에서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구조를 바탕으로 뇌지문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다소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을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2장과 3장에서는 학습법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기억력이 쇠퇴해지는 치매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어서 좋았다. 4장과 5장에서는 기억력 향상을 통한 학습법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고, 6장에서는 고대에서부터 전해져오는 다양한 암기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 6장까지 공통적인 내용은 구체적인 실험을 예로 보여주면서 과학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질문에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꾸며진 부록 '뇌과학자에게 직접 듣는다'이다. 평소 궁금했던 다수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쉽고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책의 내용이 너무 간추려졌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짧은 내용 속에서 새로운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간접적으로 접했지만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실험들도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해준다. 다양한 암기 법과 기억력 쇠퇴에 따른 예방법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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