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 맑음 - 지치고 힘든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
마스노 슌묘 지음, 오승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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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이 가고 이제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을 기다리고 있다. 맑은 파란 하늘을 보면 기분이 괜시리 좋아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내는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렇단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 파란 하늘만큼 푸른 꿈도 ,높은 이상도 마음에 품기에는 늦은 나이인 것 같다. 이제는 파란 하늘 보다는 노란 들녁을 보며 지나온 시간들의 추억속으로 찾아드는 날들이 더 많아진다. 그래도, 가끔씩 보는 맑은 파란 하늘은 우리들 기분을 좋게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맑은 하늘을 보면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은 행복한 착각속에 빠져들고는 한다. 맑은 마음이라는 제목에 끌려 책의 첫장을 넘긴다. 행복한 착각속으로 빠져들고 싶어서 생각정거장에서 나온 오늘,마음 맑음 을 만나본다.


이 책은 일본의 도쿠유잔 켄고지의 주지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마스노 슌묘가 젊은 직장인들에게 진정한 성공과 행복에대해 차분하게 이야기하듯 쓰고 있다. 때로는 불교 용어를 , 때로는 유명한 고승들의 이야기를, 또 때로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진정한 마음의 맑음을 찾기위한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짧은 이야기들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어서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도 읽기가 가능하다. 저자가 말하는 방법들이나 생각들이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더욱 더 좋다. 산속에서 수행해야만 얻을 수 있는 진리가 아니라 누구나가 생활속에서 접근할 수 있는 진정한 행복과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울때나 마음이 답답할때 찾아 보면 커다란 위안이 되어줄 듯하다. 책속의 일본 문화에 관한 내용은 덤이다.


내 인생, 만세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글이다. 짧지만 그 울림은 오래도록 나와 함께 할 것같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 저렇게 외칠 수 있다면...꼭 외치고 싶다. 그러기위해서는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들이 없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비와 함께 성큼 다가온 이 가을 이 책과 함께 마음을 맑게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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