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정상필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우리 나라는 사드배치에 따른 여러 문제들로 국내는 물론 국외의 뉴스 중심에 서 있다. 이번 사드 배치의 결정은 북한의 핵을 대비한 우리 정부의 결단으로 생각된다. 그 결정을 놓고 중국의 대응이 심상치 않은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한 나라의 결정이 여러 이해 당사국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에 따른 여러 반응들이 서로를 가깝게도 멀게도 만드는 것 같다. 이런 복잡한 국제 관계는 오래전부터 쌓여온 지정학적 위치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국제적인 관계를 중요 강대국들을 중심으로 대륙별로 알기 십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 레디셋고 에서 나온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이다.


이 책의 저자가 파리 8 대학의 교수라는 점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지난 시간 강대국의 위치에 있던 자신들의 나라를 표현하는데 소극적인  영미권 학자들의 책에서는 보기 힘든 내용들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또, 어떤 자신의 생각들이나 의견들을 제시하기보다는 정확한 역사에 기반을 둔 여러 사건들을 통해 국제 관계를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책의 구성은 제 1부 냉전, 제 2부 데탕트, 제 3부 양극화 이후의 세계 로 이루어져 있다. 1945년부터 오늘날까지의 국제 관계를 지정학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 근대사를 잘 알지 못해서 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며 접했는데 저자의 자세한 설명과 도움으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2부 데탕트의 중반부터는 뉴스에서 접했던 국제적인 사건들이 다루어지고 있어서 더욱 더 재미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다루어지는 우리 나라에 대한 내용을 기다리는 설레임도 좋았다.


우리 나라의 근현대사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처했었던 지정학적 관계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또한, 우리 주위는 물론 세계의 많은 나라들의 근현대사를 읽는 재미도 솔솔했다. 더욱더 빠르게 세계화되어가는 요즘을 사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만나보아야 할 책인 듯하다. 많은 국제적인 사건의 숨은 뒷 이야기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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