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아로파 세계문학 4
오 헨리 지음, 박설영 옮김 / 아로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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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너무나 감동적으로 읽었었던 오 헨리의 작품들을 다시 접해본다. 특히 접해보지 못했던 몇몇 작품을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수 있어 좋았다. 오 헨리의 여러 유명 작품들도 원작 그대로 접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다. 아로파 에서 오 헨리의 대표적인 단편 작품들을 모아 학생들의 논술 교육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오 헨리 단편선] 을 출판하였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 부분은 오 헨리의 주옥 같은 작품들을 담고 있고, 두번째 부분에서는 오 헨리의 작품 세계를 전문가의 시선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해설편을 싣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부분에서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토론.논술 문제편을 담고 있다. 아로파의 세계문학 시리즈가 청소년을 위한 시리즈라는 것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오 헨리의 작품들 속 주인공들이나 등장인물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주위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작가의 삶속에서 만났었던 이들에대한 잔잔한 이야기들이 소설의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는 듯하다. 너무나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열 다섯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사회 생활을 시작해서 많은 직업을 전전하던 오 헨리는 언제나 생활고에 시달렸고, 뜻하지않은 사건에 연루되어 도망자 생활도 하게된다. 그 시절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힘겨운 감옥살이도 겪게된다. 정말 힘겹고 어려운 밑바닥 인생을 경험해본 것이다. 그 경험들속에서 오 헨리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탄생했다는 점이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보여주는 반전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고통속에서 탄생한 아름다움.


오 헨리의 작품속에는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또, 때로는 가슴시린 사랑과 희생을 만나볼 수 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인간애를 유머러스하고 풍부한 어휘로 표현하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하고있다. 이야기속에 빠져 들어 읽다가 보면 뜻하지 않은 결말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대부분의 오 헨리 작품들속에서 접할수 있는 "반전"이다. 그래서 오 헨리의 작품을 읽을때면 은근히 반전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들의 인생에 따스함을 전해주는 오 헨리의 반전을 만나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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