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을 살아가는 평범한 30대 미혼 남성들이 그려가는 그들만의 이야기이다. 그들만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요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갖게하고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참 인생의 설계를 할 젊은 네 남자의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주인공 태희의 시선을 통해 그려진다. 네 친구들이 생각하는 사랑과 연애, 결혼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그런 차이속에서 서로의 사랑과 연애를 지켜보며 이해하고, 자신만의 사랑과 연애를 꿈꾼다.


요즘을 살아가는 젊은 네 친구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각자의 사랑을 찾아가게 되고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들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사랑을 믿고 그런 사랑을 찾던 친구 세운은 결국 그 사랑을,여자를 찾아 결혼을 하게 되면서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하지만, 사랑을 가볍게 여기던 '선수' 준이도 결국에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 여자를 잊지못하고 그 여자지연과 다시 사랑을 키워가니 말이다. 물론, 주인공 태희도 사랑과 연애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추억속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사랑을 향해 나아간다.


많은 에피소드들이 네 남자들의 재미난 일상과 함께 펼쳐진다. 사랑과 함께 깊어지는 우정도 볼수있는 남자들만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남자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자들을 통해 여자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이다. 가벼운 연애 소설로만 여기기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있는 좋은 소설이다. 많은 가벼운 에피소드들이 자칫 가벼운 연애 소설로 여겨질수 있겠지만 주인공들이 생각하고 찾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문장들 속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깊은 울림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울림은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것이고, 아직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다가올 사랑을 행복하게 맞이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두 남녀의 연애의 추억이 쌓인 것이 사랑일 것이라는 주인공의 말이 떠오른다. 오늘도 그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쌓아갈 이성을 찾고 있을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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