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 일개 사원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장의 속내
고야마 노보루 지음, 김보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 고야마 노부루는 일본의 청소업체 무사시노의 사장이다. 현직 사장이 직접 쓴 관리자들을 위한 너무나 현실적인 지침서이다. 미국등의 서양 문화에 바탕을 둔 경영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우리 조직 문화에 적합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많은 경영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우리 조직 문화와는 동떨어진 내용들이 많아서 의아해했던 경험이 많다. "글쎄..우리 회사에서는 않될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품었던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우리 조직문화에 적합한 내용들 이어서 좋았다.


P125. 무슨 일이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한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사원일 때를 생각하며 너무나 많은 업무량에 선배나 간부들을 원망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돌이켜보면 그때의 일들이 자양분이 되어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관리자들을 만났었던 것 같다. 많은 공감을 하면서 지금의 나를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조금은 의아한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인사이동을 자주해서 업무의 다양성을 꾀하라는 부분은 자칫 업무의 전문성을 훼손할 듯 해서 우려가 된다. 넓게 많이 아는 지식보다는 하나를 알아도 정확하게 깊게 아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사장의 결정에 무조건 실행부터 하라는 부분도 충분한 검토와 신중한 실행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쩜 이런 짧은 생각이 더 높은 자리로의 승진을 막는지도 모르겠지만 부하 직원과의 소통은 중요할 것 같다.


많은 내용들이 직장인들에게 발상의 전화을 가져오게 하는 좋은 책이다. [가장 늦게 지시받은 일을 가장 먼저 실행하라] [나쁜 것부터 보고하라] 등 관리자로서의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 승진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할 처세서 이고, 승진을 바라지 않더라도 존경받는 직장 상사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접해보아야할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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