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집 7 안데르센 동화집 7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너무나도 유명한 안데르센 의 동화를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안데르센 동화집 시리즈를 통해 다시 만나 본다. 동화는 언제 어디서 누가 읽어도 좋은 이야기들이라서 더욱 더 오랜 시간 사랑받고 또 주위의 모든 것들이 이야기속 주인공이 될수 있어서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사랑을 전해주고 있는듯 하다. 그 중에서도 너무나 많은 작품들로 우리에게 사랑을 전해준 안데르센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 보았다. 모두 일곱 권의 시리즈중에서 일곱번째 이야기 모음집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만났다. 작품을 쓰게된 배경과 그 작품속 뒷이야기들을 함께 볼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어렸을때 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더 많은 동화들을 접하게 된 나로서는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을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너무나 재미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수 많은 아름다운 동화들로 아이들을 꿈꾸게 하는 안데르센의 수 많은 이야기 소재들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수 있는 기회가 된듯해서 좋았다. 


현대 기술의 발달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를 살았던 안데르센은 "열린 마음" 을 가지고 변화하는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자신의 작품속 주인공 또는 작품의 소재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해저 케이블을 바닷속 커다란 뱀으로 형상화한 [거대한 바다뱀]이나, 파리 만국박람회를 소재로 만들어낸 [나무의 요정 드리아스]등에서 볼수 있듯이 현대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 변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나 안타까움도 여러 작품을 통해 너무나 아름답게 잘 표현하고 있다.작가로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모든 사물을 바라볼줄 알았던 정말 훌륭한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마음가짐을 안데르센의 작품속에서 만날수 있었다. 


안데르센은 조국 덴마크에서 보다 다른 나라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얼마나 어이없고 허탈했을까? 안데르센은 그런 자신의 심정을 훌륭한 동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나쁜 평가만을 일삼은 평론가들을 상상력이 부족해서 작가가 될수없는 사람들이라 비꼬는 이야기 [좋은 생각]을 만들어 냈다. 그 이야기들을 쓸때 안데르센은 얼마나 통쾌했을까? 또, [정원사와 주인가족] 에서 똑 같은 소재를가지고 훌륭하게 다듬고 키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낸 정원사를 끝까지 인정하려 들지 않는 주인 가족을 보면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덴마크 문학계와 힘들고 외롭게 신경전을 벌였을 안데르센의 고민을 어느 정도 느낄수 있었다.


이 책속의 작품들 속에서 안데르센은 남들은 신경쓰지 않는 작은 들풀까지도 자세히 보고 사랑으로 품에 안는다. 볼품없는 작은 것들에게 사랑스럽게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줄수있는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싶게 만드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안데르센 동화집 [7]로 나의 마음에도 작은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길 바래본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살수 있으면 좋겠는 생각을 품게 해준 훌륭한 작품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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