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동화는 내 친구 31
필리파 피어스 지음, 에드워드 아디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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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 에서 나온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을 처음 접했을때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부터 너무나 설레였다. 어렸을적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해줄것 같은 느낌에 마냥 들떠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름하면 방학 때 시골에 가서 그 곳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던 추억이 있어서 더욱 더 재미나게 이 책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곳에서 산으로 강으로 해 질때까지 돌아다니며 놀던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들이 책을 읽는 내내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 한편으로는 그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시간이 없는 요즘 아이들이 안스럽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보고 산으로 들로 찾아다녀 보았을 보물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을 풍성하게하고 스토리 전개를 흥미롭게 해 주고 있다. 보물찾기는 친구와 함께라야 더 재미나고 신이 난다. 이 책에서도 홍수로 떠내려온 오래된 카누를 매개체로 두 소년 데이비드와 애덤이 보물 찾기에 나선다. 물론 어려서 재미삼아했던 보물찾기와 두 소년의 보물찾기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애덤은 집안에서 내려오는 전설속의 보물을 꼭 찾아야하는 절박함이 있다.

찾지 못한다면 가난때문에 너무나 좋아하는 세이강을 떠나 이사를 가야하고 고모와도 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절박함때문에 괴로워하는 친구를 보며 주인공 데이비드도 그 만큼의 절박함으로 보물찾기에 열중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책은 두 소년의 모험을 다룬 모험 소설인 듯하면서 한편으로는 보물을 둘러싼 비밀들을 하나하나 찾아내가는 추리소설처럼 너무나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조상들까지도 얽히고 설킨 치밀한 구성과 벽에 걸린 초상화 한점의 배경에도 단서를 숨겨두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인물의 심리묘사나 표정, 그리고 상황, 배경 등의 묘사가 너무나 섬세하게 잘 되어있어서 이 책의 주인공들을 성인으로 바꾼다면 이 책은 동화가 아니라 훌륭한 소설로써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아이들에게 우정의 소중함과 가정의 소중함 그리고 소망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자세등을 배울 수 있게해주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읽는 동안 추억속으로 빠져들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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