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해도 좋아
가타노 토모코 지음, 김진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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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적령기라는 말은 이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듯하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나의 인생보다는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삶을 더 생각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전적 에세이를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서 이쁘게 표현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말하려 하고 있는듯하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남의 시선속에서 나와 자신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보여주고 있다.


내 나이 서른쯤에 나는 주인공 가타노가 바라던 결혼을 했고 "새로운 도전" 보다는 안정된 생활을 위해 열심히 회사를 다녔고 그렇게 10 여년을 살았다. 그리고, 이제는 아들의 꿈을 위해 또 그렇게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만약에 내 나이 서른쯤으로 돌아간다면 주인공 가타노같은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아마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가타노의 용기있는 "새로운 도전"이 마냥 부럽기만하다.


주인공 가타노는 나이 서른쯤 "새로운 도전" 을 꿈꾸고,  그 꿈을 용기있기 실행에 옮긴다. 익숙한 공간들과 정들었던 사람들과의 추억을 뒤로하고 대도시로 이사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공간과 시간들을 즐기며 무언가 모를 불안감을 조금씩 떨쳐낸다.  그렇게 가타노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며 살던 삶에서 나와 인생에서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


얼마전 읽은 소설에서 " 내가 믿을 걸 누군가한테 결정하게 해서는 안돼"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언제나 내가 되어야한다는 말이다. 모든 결정의 기쁨도 슬픔도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에게 의지해서도, 남을 탓해서도 안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가타노 역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용감하게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있는 가타노 씨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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