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열등감 - 비교와 불안의 시대,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자존감 교육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경일 옮김 / 저녁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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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심리학 3대 거장 중 한 명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우월한 열등감》을 유명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보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나 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은 아주 조금 맛보았지만 아들러의 심리학은 처음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에 이어 만나본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가장 공감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쉽고 편안하게 옮긴 김경일 교수의 도움도 컸지만 아들러의 심리학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잘 매칭되는 듯하다. 비교와 불안.


개인심리학은 정교한 과학인 동시에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섬세한 예술이다.


열등감 劣等感의 사전적 의미는 '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이다. 정의만 읽으면서도 가슴 답답해지는 막막함을 느끼게 하는 감정인 열등감의 유의어는 콤플렉스가 있고, 반의어는 우월감이다. 여기서 책의 제목을 다시 한번 노려본다. 물론 노려본다고 '우월한 열등감'의 깊이 있는 의미에는 접근할 수는 없겠지만 아들러가 들려주는 '열등감'을 합리적으로 의심하게 된다. 평범한 열등감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아이든 어른이든 한 사람의 성격은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하나의 완전체다.


총 14장의 본문과 '부록' 두 개로 구성된《우월한 열등감》의 주요 흐름은 아이들의 교육 방법이다. 두 개의 부록인 '개인 심리학 질문지'와 '심리 상담 사례 분석'또한 아이들 교육 방법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책《우월한 열등감》은 100여 년 전 이론이다. 100여 년 전 아들러의 교육 이론이 오늘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이 지금 우리 심리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품고 있는 불안한 야망은 위험하다. 지나친 야망은 아이의 자신감을 갉아먹는다.


정신 분석이 과거를 향하고 있다면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인듯하다. 또 타이틀은 '개인심리학'인데 '사회적 관심'과 '관계'를 무척이나 중시하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아이들 교육 심리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어른들 심리에 적용해도 무난할 깊이 있는 만남이 있는 책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상처를 받아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아이들의 성적 하락은 학업적 실패가 아니라 '심리적 실패'로 접근하고 관찰해야 한다는 아들러의 생각을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열등감을, 부족함을 우월감으로 덮으려는 심리적인 상황을 재미나고 흥미로운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다양하고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왼손잡이 이야기도,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그리고 막내 아이의 차이를 알려주는 이야기도 개인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백여 년 전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만나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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