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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표현 수업 - 일생에, 한 번은, 제대로
홍성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4월
평점 :

"인플루엔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말 진흥·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현역 기자로는 최초로 한글날 문화포장을 수상한 홍성호 기자가 들려주는 우리말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우리말 표현 수업》은 저자가 40년간 언론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올바른 우리말과 한글의 표현법을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정리한 책이다.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어휘나 띄어쓰기, 오남용 문제까지 우리말과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차분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고 감상을 적는, 우리말을 읽고 우리글을 쓰는 독서 취미에 꼭 필요한 책이다.

'읽기 쉽고 알기 쉽게'라는 글쓰기 일반 원칙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우리말 표현 수업》의 내용을 모두 머릿속에 저장하고 싶다. 서술어가 구체적일수록 문장의 의미가 뚜렷해지고, 풍성한 어휘력을 위해서는 한자어도, 문어체도 버릴 이유가 없다는 저자의 설명을 조금씩 따라가다 보면 우리글과 우리말의 매력에 점점 더 빠지게 된다. 그동안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머리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은 그 소중함을 가슴에 깊이 뚜렷하게 새긴다.

'칠칠맞은 사람'이라는 표현은 흉을 보는 것일까? 칭찬일까? 재미나고 흥미로운 우리말과 우리글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진진했다. 영어 have의 등장으로 다양한 의미로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는 '가지다'의 남용이, '-에 대한/ 대해'라는 표현이 일본어투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한글이라는 훌륭한 글자 덕분에 문맹률은 낮지만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인 문해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우리말 표현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다.
p.55. 정교하게 의미가 구별되던 말이 점점 단순해지면 풍부한 표현이 사라지고 언어가 빈곤해지니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권 전체를 필사하고 싶은 책을 찾았다. 옆에 두고 계속해서 보고, 반복해서 쓰고 싶은 책이다. 《우리말 표현 수업》의 시작에 있는 질문으로 끝을 맺으려 한다.'좋은 하루 되세요'는 맞는 말일까? 작은 표현 하나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꼭 필요할까? 저자는 우리말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작은 것까지 논리적으로 따져 물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