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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사 -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
니키 헤이즈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3월
평점 :

"소소의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경제,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흐름을 역사를 바탕으로 풀어주는 소소의책 역사 교양서 시리즈를 통해서 《심리학의 역사》를 만나보았다. 예일대학교 출판부의 교양 역사 시리즈로 출간된『 A Little History of Psychology 』를 번역한 책이다. 철학과 심리학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는 실험과 검증일 것이다. 저자는 플라톤을 시작으로 실험심리학, 행동주의 그리고 인지주의 심리학까지 다양하고 많은 심리학 실험과 검증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심리학의 바탕은 무엇일까?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니키 헤이즈는 수천 년간 이어져온 인간 본성에 대한 관심과 견해가 심리학이 아니라 심리학은 과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고는 심리학이 학문의 반열에 들어가는 순간을, 과학이 되는 순간을 차분하게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너무나 친숙한 프로이트, 융, 아들러 같은 이들도 만날 수 있다. 물론 초면인 심리학계 거물들도 만나는 즐거움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선구자들 중 한 명으로 찰스 다윈을 만나 너무나 놀라웠다. 찰스 다윈과 심리학은 어떤 인연이 있을까?
P.17. 심리학은 과학이며, 인간에 대한 탐구가 심리학이 되려면 증거에 기초해야만 한다.
총 40 챕터에 심리학의 발전 과정과 심리학의 오늘에 기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심리학의 많은 이론과 다양한 접근 방법도 들려준다. '심리학은 과학'이라는 저자의 확언은 심리학이 걸어온 길을 보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40개의 챕터는 시간상으로 연속되지만 각기 다른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어느 챕터든 따로 때어 읽어도 심리학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가독성도 뛰어나고 특정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보다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넓게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심리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심리학적 접근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론과 많은 실험들이 흥미로웠지만 가장 좋았던 내용은 늘 궁금했던 '나치즘'(CHAPTER 18. 나치즘에 대한 설명) 이었다. 히틀러가 가진 무엇이 독일 전체가 악마와 손잡게 만들었을까? 파시즘과 나치즘 그리고 동조행동과 묵인이 만들어내는 재미나고 흥미로운 심리학 이야기를 만나보길 바란다.《심리학의 역사》는 너무나 훌륭한 심리학 입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