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테라피 - 삶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울 땐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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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홀로코스트 Holocaust 생존자 빅터 프랭클의 치료법 로고테라피를 한양대학교 문화심리학 교수 박상미의 해설로 만나보았다. 로고테라피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더불어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린다고 한다. 로고테라피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심리학 분야의 새로운 모습이 흥미로웠다. 특히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의 저자로만 알고 있었던 빅터 프랭클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었다.


p.64. 치료란, 단지 기계적인 방법론이나 이론의 적용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만남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이 책은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빅터 프랭클의 실제 치료 현장과 강연을 담고 있다. 로고테라피 치료를 적용한 많은 사례를 통해서 고통이 회복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심리치료하면 떠오르는 정신분석의 한계를 보여주며 자신의 주장을 부드럽게 펼치고 있다. 로고테라피와 다른 치료법들과의 비교를 통한 이야기 전개는 너무나 흥미로웠다. 심리학을 정확히 알기보다는 어렴풋하게 느끼기만 하는 내게는 조금 버거웠지만 완독에 오랜 시간을 투자할 만한 했다.


p.114.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동기를 쾌락을 추구하는 욕망(쾌락원칙)에서 찾았고,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힘을 추구하는 욕구(지배욕, 인정 욕구)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보다 더 본질적인 인간의 욕구가 있다고 봅니다. 바로'의미를 향한 의지'입니다.


실존적 공허, 실존적 좌절, 삶의 가치, 무의미함의 고통 등 실존의 문제를 다루는 로고테라피가 강조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 사람은 병든 사람"(p.17)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빅터 프랭클은 그 의견에 반대하며 '뉴 제닉 신경증'을 이야기한다. 또 로고테라피 치료 방법의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보여주며 역설 의도 기법, 반성 제거 기법 등을 설명한다.


저자의 강연 내용과 색(녹색)을 다르게 한 해설과 주석이 없었다면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을까? 옮긴이 박상미 교수의 해설과 주석이 끝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파베르, 호모 아만 니스, 호모 파티엔스로 분류한 기준을 만나고, 삶의 의미와 가치, 책임감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지적 즐거움으로 차고 넘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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